posted by 행복한저널리스트 2013. 10. 18. 18:06

 

 

산업기능요원, 돈도 벌고 병역 이행도 하고 일석이조!

산업기능요원이라고 하면 군대를 대신해서 돈도 벌고 병역의 의무도 수행하는 일석이조의 제도입니다. 흔히 남자들 사이에서는 병역특례를 줄여서 병·특이라 부르곤 합니다.

 

 

 

 

 

 

 

산업기능요원 제도란?

 

유능한 인력을 국방의 의무를 대신해서 중소기업과 같은 인력이 필요한 곳에 지원한다는 취지입니다. 

현역과 공익 모두 지원 가능합니다. 

지원자는 군대에서 2년을 보내는 대신, 사회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중소기업은 유능한 인력이 대기업으로만 몰리는 상황에서의 돌파구가 될 수 있는 정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궁금증 몇 가지를 알려 드리고자 합니다.

 

 

지원 자격

 

산업기능요원은 현역, 공익 모두 지원 가능합니다. 학력은 무관합니다. 

현역의 경우, 해당학과 또는 해당학과가 아니더라도 관련 자격증(기능사 이상)이 있으면, 지원이 가능합니다 

산업기능요원은 보통 산업체에서 활동하게 되며, 대부분 생산직입니다. 

연구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전문연구요원이라는 제도가 있지만, 석사 이상이라는 조건이 붙습니다.

 

 

 

복무내용

 

산업기능요원은 현역의 경우 210개월을 일하고, 공익근무요원의 경우 22개월을 해당 산업체에서 일하게 됩니다.

 

수습기간은 최대 6개월까지 적용될 수 있고, 업체의 재량입니다. 복무기간에는 안타깝게 포함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수습기간이 6개월이라면, 현역의 경우 34개월을 일하게 됩니다.) 어찌 보면 불합리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수습기간을 거치지 않고 바로 등록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6개월까지 수습을 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고, 보통 1~3개월의 수습을 거치게 됩니다. 

취업이 되면, 해당 사업장에서 일하게 되며, 생산, 운반 등의 일을 하게 되고, 경력이 쌓이면, 관리, 감독도 가능합니다. 

(영업은 불법으로 규제되어 하실 수 없습니다)

 

 

 

취업방법 

보통 회사에서 취업하는 것과 같이 취업과정을 밟으시면 됩니다. 

'병무청 병역일터 사이트(http://iljari.mma.go.kr)에서 병역특례지정업체를 검색하실 수 있으며, 원하는 지정업체에 채용문의, 이력서를 접수하고 면접과정을 거쳐 채용되게 됩니다. 

채용기간이 정해져 올라오는 경우도 있지만, 많은 업체에서 상시채용을 하고 있습니다.

 

 

 

 

 

지정업체

 

방위산업체도 몇 개 있지만, 대부분 일반 중소기업입니다. 보통의 일반사원과 함께 일하게 됩니다. 

기업의 직종은 기계, 전기, 철강, 통신, 정보처리, 화학 등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습니다. 

기계, 전기, 화학 분야의 채용인원이 가장 많습니다. 

전체 채용 규모는 매년 현역의 경우 약 4,000명이고, 공익의 경우 약 7,000명으로, 점차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등록

 

취업을 한 후, 일을 시작하면, 수습 기간 후에 업체에서 병무청에 여러분을 등록(편입)하게 됩니다.

등록과정은 업체에서 다 알아서 하기 때문에 신경 안 써도 됩니다. 

등록할 때쯤에 업체에서 (관련학과가 아닐 경우) 자격증 제출을 요청할 것입니다. 등록을 위해서는 산업체의 복무분야와 자격증의 분야가 일치해야 합니다.

 

자격증은 대학교 2학년 1학기까지는 기능사, 2학년 이수 이상은 산업기사 자격증이 필요하며,분야는 한국 산업인력공단과 병무청 확인가능하며, 정보처리분야의 경우, 정보처리기능사 자격증이 있다하더라도, 관련학과가 아니라면, 지원이 불가능합니다. 

(연예인 병역면탈 등 사건으로 인해서 규정이 강화되었습니다.) 

등록이 완료되면, 병무청에서 축하 메시지와 함께 복무 만료일이 문자로 날아온다고 합니다. 

문자가 오지 않으면, 병무청에 전화하셔서 등록이 되셨는지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전직

 

3년이란 시간을 같은 회사에서 일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회사가 문을 닫거나, 해당부서가 없어지거나, 부당한 대우를 하거나, 월급이 3달 이상 지급이 안 되었을 경우에 해당 됩니다. 

. 1년 이상 복무했을 경우 전직이 가능합니다. 

 

전직은 승인전직과 의무전직이 있습니다. 

승인전직은 본인 또는 회사가 병무청에 전직을 요청하고, 병무청에서 전직 허가가 떨어지면 전직할 수 있습니다. 

1년 이상 근무 시, 월급체납 등이 이에 속합니다.  

의무전직의 경우, 병무청에 요청을 안 해도 무조건 전직을 해야 하는 경우입니다.

 

업체가 망한 경우 등이 이에 속합니다. 

1년 이상 일하게 되면, 전직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집니다. 

회사를 그만 둔 후, 업체를 구하는 것이 아니라, 전직할 업체를 먼저 찾은 후, 갈 업체로부터 채용동의서를 받, 이를 현 업체에 제출하고, 현 업체에서 병무청에 접수하게 됩니다. 승인이 떨어지면 바로

전직업체에서 복무하게 됩니다. 

회사 부적격(월급체불)으로 전직을 할 경우, 3개월의 유예기간이 주어집니다. 

회사를 나와서 3개월 동안 다른 업체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3개월은 일을 하지 않아도, 복무기간으로 포함되며, 3개월을 다 쓴 후, 3개월 연장이 가능하고, 연장한 3개월은 복무기간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특례 취소

 

안타깝게도 간혹 산업체 복무 중 특례가 취소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만약, 해당분야에서 근무를 하지 않거나, 무단결근 8일 이상, 근무태만 등의 사유가 있을 경우입니다. 

병역특례가 취소되며, 복무를 오래 했더라도 모두 삭제되고, 현역 또는 공익근무로 복무를 해야 합니다 

제가 군 생활 중 이런 분들 몇 분 봤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가수 싸이가 있겠죠. 

병역특례로 재지원이 불가능합니다.

 

 

그 밖에 자발적 특례취소 라는 것이 있습니다.

전직 유예기간 6개월을 모두 소비했을 경우에도 특례가 취소됩니다. 

이 경우는 4달 당 1달로 계산하여, 현역복무기간이 감소합니다, 

예를 들어, 산업체에서 2년을 근무하고, 자발적 특례취소로 현역으로 입소할 경우, 기본 현역 복무기간이 110개월에서 6개월 줄인 14개월을 현역으로 복무하게 됩니다.

 

 

 

훈련소

 

훈련소는 갑니다.

, 현역 특례와 공익 특례가 같이 훈련을 받습니다. 훈련강도는 공익훈련 수준입니다.

4주간 훈련을 받게 됩니다.

훈련소는 산업체에 산업기능요원으로 등록된 후, 1년 이내에 가게 됩니다.

련소 입영은 연기가 가능합니다. 

회사에서 중요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거나, 사고 등의 경우 연기 가능하며, 개인 사유로는 1회 연기가 가능합니다. 

 

 

급여

 

현역 또는 공익대신 산업체를 선택하는 이유 1순위. 

바로 급여입니다. 

산업체의 급여는 일반사원과 똑같이 책정됩니다. 

그렇지만, 연봉 협상을 하는 회사는 거의 없습니다. 보통 최저임금수준으로 결정됩니다. 이 외에 연장수당, 특근수당, 점심 값 등을 받을 수 있습니다. 회사는 병무청으로부터 매달 약 70만원 수준의 지원금을 받고, 여기에 나머지 급여를 더하여 지급하게 됩니다 

 

 

 

산업기능요원 확대

 

중소기업근무로 군복무를 대체하는 산업기능요원은 올해 7천명이라고 합니다.

정부가 이중 3천명인 공익요원 규모를 2017년까지 2배 가까이 늘려 산업현장에 배치하도록 추진한다고 합니다. 현역으로 입대할 경우에도 현장경력이 단절되지 않게 기술병으로 선발하는 '맞춤특기병제도'도 새로 도입됩니다.

현역으로 가서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사람, 몸이 불편해서 공익근무요원으로 대체하는 사람, 여러 사정으로 인해 산업기능요원을 하면서 부족하지 않는 급여를 받으며 복무하는 것은 자신의 선택입니다.

사회생활도 즐기면서 산업기능요원 복무를 마친 후 몇 천 만원을 모으고 싶으신 분들은 지원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일 것이라 생각됩니다저 같은 경우는 너무 긴 복무로 인해 현역으로 갔다 왔지만, 자신의 여건에 맞게 선택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산업기능요원으로 전역한 친구의 인터뷰로 들어가 보시죠.

 

 

 

산업기능요원 인터뷰

 

 

 

 

어떠한 계기로 산업기능 요원에 지원하게 되었나요?

학창 시절 교통사고로 인해 몸이 아픈 부분이 있어서 산업기능요원이 있다는 걸 확인한 후 근무를 했었습니다. 비슷한 기간을 근무하는 것이기 때문에 공익근무요원보다는 산업기능요원을 하면서 돈도 벌고 제 시간도 찾으려는 생각으로 하게 되었습니다.

 

 

돈을 모으기 위해서 산업기능요원을 지원하신 건가요?

 

돈을 모으기 위해서 지원한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꼭 돈 때문만은 아닙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돈도 모으고 제가 돈을 벌어 스스로 자립심을 기르기 위해서 지원한 것도 많은 부분을 차지합니다.

 

 

일정한 수준의 돈은 모으셨나요?

 

내 어느 정도 돈을 모았습니다. 돈을 차근차근 모아서 해외 어학연수도 갔다 오고 하려고 모았었는데 갔다 오고도 남을 만큼 많이 모았죠. 가족의 대소사에 저의 돈이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다른 복무보다 산업기능요원의 장점이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제가 몸이 좋지 못하다 보니 부득이하게 오게 된 산업요원이었습니다. 저도 나중에 알고 보니 현역도 갈 수 있다는 걸 뒤늦게 알게 되었죠. 보충역들은 취업이 보다 더 쉽게 가능하지만, 현역 같은 경우엔 보충역보다 일자리부터 해서 기업에 들어가 일하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얼마 전 정부의 산업기능요원 확대 발표로 인해 그 길이 많이 열릴지 모르겠네요.

 

산업기능요원의 하고 싶은 분들에게 조언 한마디

 

대체복무, 공익근무 등. 직접적인 병역을 대체해 복무를 하는 프로그램이 많이 있습니다. 저는 부득이하게 산업기능요원을 가게 되었지만, 후회는 없습니다. 돈도 모았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사회를 먼저 몸소 체험하게 되었으니까요. “돈이나 벌어야겠다이러한 마음가짐으로 시작하게 된다면 힘든 경우가 많이 있을 수 있습니다. 모든 일을 할 때 심사숙고해서 일을 진행해야 하듯이 산업기능요원 또한 알아보시고 추진하시기 바랍니다.

 

 

  http://blog.daum.net/mma9090/7152

 

 

posted by 행복한저널리스트 2013. 10. 4. 17:23

 

 

상근예비역은 뭐하는 거지? 

상근 예비역이 뭘까? 

상근예비역이라 해서 전역한 군인을 생각하시는 분들도 꽤 있을 것 같네요. 

그래서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상근 예비역이 뭐에요? 

 

옛날에는 방위고 지금은 상근예비역입니다 

 

많은 분들이 군대의 상근에 대해 들어보신 적은 있지만 상세한 개념은 이해를 못하고 계신 경우가 많습니다. 이에 상근이 무엇인가에 대해 설명하고자 합니다.

 

 

 

 

상근은 내년에 현역 입영 대상자 중 12월 전산 추첨을 통해 뽑습니다. 현역병으로 입영할 1~3급의 대상자중 거주지 별로 선발을 하게 되며 기본군사훈련 5주 이후 집으로 돌아와 출퇴근이 가능한 지역의 향토방위 업무를 수행합니다. 계급에 따라 현역병과 동일한 봉급을 받으며 교통비, 중식 등의 추가 금액이 지급됩니다. 휴가의 경우도 현역병과 같으며 복무기관 또한 같으며 제대 후 일반 병사와 같이 예비역 병장으로 제대합니다. 

 

상근 예비역은 군부대 주변의 인근 지역의 인원을 대상으로 추첨하기에 군소요 인원이 많은 농어촌 지역 거주자의 경우는 조금 더 높은 확률이 있습니다.

 

 

1년마다 소집되는 상근 예비역은 전국적으로 1,3000여 명 정도입니다. 학력이 낮고 신체 등급이 낮으면 조금 더 높은 우선순위를 받을 수 있습니다. 집안 환경이 어렵거나 특수하여 자신이 가장으로 집안을 돌봐야 하는 경우 생계 감면으로 상근 예비역에 뽑힐 수 있습니다. 전반적인 조건에서 상근예비역은 해당 조건을 충족하는 상황에서 랜덤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이 좋습니다.

 

이 외에도 가끔씩 보면 고등학교 졸업 후 재수, 삼수할 때 상근 예비역에 지정될 경우도 있습니다. 나중에 인터뷰 내용에서 나오는 친구이지만, 상근 예비역 입영 통지서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해군에 지원해 입대하길 바랬던 친구에게 상근으로 가라고 충고한 적이 있습니다. 상근예비역에 대해 잘 알지 못하여서 설명해 줬던 기억이 납니다 

 

 

 상근 예비역에 대한 기준을 순위로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상근예비역이 하는 업무 

부대를 출·퇴근 하는 부대상근, 동사무소에 위치한 예비군 자원을 관리하는 동대상근, 시청과 구청과 같은 기동대와 지역대에 근무하는 상근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훈련소를 거쳐 퇴소 후 주5일 부대를 출·퇴근하는 병사를 말합니다. 부대 상근을 가게 되면 대부분 경계근무를 서게 됩니다. 그 외 병력들은 주임원사나 행정보급관과 함께 부대 안 작업을 담당하게 됩니다 

 

저희가 있었던 부대는 모든 상근예비역에게 훈련을 시키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지금 제가 살고 있는 고장의 상근예비역들은 훈련에 다 참여했다는 소식을 듣고 군에 따라 다르구나 생각했습니다.

저희 부대의 상근은 동대같은 경우 동대에서 생활하고 부대와는 관련이 없는 업무적인 관계입니다. 동대 상근은 예비군 자원관리만 합니다. 기동대, 지역대 상근도 마찬가지입니다.

 

부대 상근의 경우 현역들이 훈련이 있을 때 밤낮으로 경계근무를 서게 됩니다. 부대관리를 맡게 되고 훈련이 끝나면 퇴근을 하는 형식이었습니다.

 

동대 상근은 예비군 자원관리

부대 상근은 경계근무지원, 부대관리입니다.

 

제가 살고 있는 군지역 상근들은 현역과 똑같이 훈련을 받았다고 합니다.

 

 

상근예비역의 이점 

상근예비역은 반 민간인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닐 거 같습니다. 핸드폰도 휴대할 수 있고, 퇴근 후에는 자신의 시간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죠. 그러나 부대에서 전화가 올 땐 받아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규정상 저녁시간에는 집에 있어야 하거든요. 밤늦게 돌아다니다가 사고를 칠 수 있기 때문에 예방차원인 걸 알고 있습니다.

 

 

늦은 시간까지 학원에 가서 뭘 배운다던가, 사정이 있는 경우 동대, 지역대 상근을 비롯해 대대 상근까지 자신이 속한 부대에 이야기를 하여 자신의 볼일을 볼 수 있습니다.

상근예비역이 관찰을 요하는 인물들이 있기 때문이죠.

주말의 경우 또한 출근하지 않습니다. 국가로부터 지정된 공휴일. 빨간 날도 출근은 하지 않습니다. 정기휴가도 현역들처럼 똑같이 정해져 있습니다. 휴일에 진정한 휴식을 취하면서 자신을 개발하거나 할 일을 찾아서 할 수 있기 때문이죠.

 

 

상근예비역의 주의점 

상근 예비역은 군인이기 때문에 퇴근 후 아르바이트를 할 수 없습니다. 물론 자신이 숨기면서 아르바이트를 한다면 알 수는 없겠지만 긁어 부스럼만들 필요없이 안하는 게 최선일 것 같네요.

 

 

상근예비역 전역자 인터뷰 

 

 

 

 

처음에 상근예비역을 하지 않고 해군에 입영하려고 했나요? 

 

상근예비역이 무엇인지도 몰랐고, 주변 친구들도 해군에 입영을 많이 해서 저 또한 해군에 입영해서 군 생활을 하려고 했습니다. 재수를 하는 바람에 상근예비역에 선정된 통지서를 받고 지인들에게 물어본 후 상근예비역을 하면서 저의 시간도 많을 것 같아 해군을 취소하고 상근예비역을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보직은 어떻게 되었나요?

 

이등병 때는 대대상근을 하였고, 그 이후 동대 상근이 부족하였습니다. 제가 차출되어 동대 상근으로 바뀌어 근무를 하게 되었습니다. 전역할 때 까지 동대 상근으로 근무하게 되었습니다. 

 

 

 

 

예비군 업무 외 다른 것도 많이 하셨나요? 

 

훈련 때는 대대에 가서 행군도 하고, 숙영도 하고 현역들과 똑같이 훈련 받았습니다. 훈련이 끝나면 집에서 쉴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런데 위쪽의 군 지역은 그렇지 않다는 소리를 듣고 부럽기도 했습니다.

 

 

상근 예비역을 하면서 혜택을 받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이죠?

 

먼저, 자기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퇴근 후에 저만의 시간을 가지고 제가 하고 싶은 일에 대해서 좀 더 노력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군대에 있을 때와 달리 학원을 다니면서 학업을 유지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심심할 때, 무료할 때는 친구들과 만나 이야기도 할 수 있었습니다. 부대 안에 있지 않고 출·퇴근을 하기 때문에 누릴 수 있었던 장점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상근 예비역. 똑같은 현역이나 출퇴근을 하는 매력적인 보직 

 

사회와의 연결 고리를 끊지 않고 소통할 수 있는 보직  

 

군 생활의 단점인 자유를 만끽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싶네요.

 

 

본래 기사 - http://blog.daum.net/mma9090/7044

 

posted by 행복한저널리스트 2013. 8. 30. 01:07

 

 

통신병에 대해서 많이들 알고 계시죠?

 

전화기를 수리하고 통신선로를 가설하고 인터넷을 연결해주는 것이라 생각하시나요?

틀린 말은 아닙니다. 제가 있었던 부대는 대대급이긴 하나 독립중대로 분리되어 있어서 그렇게 많은 인원이 없다 보니, 통신병들은 맥가이버 수준의 만능 일꾼이 되어야 했습니다. 웬만한 작업과 통신, 전자, 전기 등에 모든 걸 척척 수리하는 기사가 되었죠.

대대에서 없어서는 가장 중요한(?) 인원이었습니다.

그렇지만, 대부분 사람이 통신병이라고 일컫는 보직은 군대 생활에서 좀 편안한 직종이 아닌가 생각하시는분들이 많겠죠?

맞습니다. 어찌 보면 편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군 생활의 반을 통신병으로 지내다 보니 느끼는 것이지만 어디 부대를 가고 어떤 임무를 맡느냐에 따라서 모든 것이 갈린다고 봐도 과언이 아닌 것 같습니다.

 

일단 먼저 통신병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간단한 설명은 병무청에서 제공해 준 그림으로 잘 설명이 되어 있으니 그걸로 마무리 짓도록 하겠습니다.

 

보직이 5가지(?)

 

보직같은 경우는 5개로 나누어 지는데 저희 부대 같은 경우는 다했습니다. 통신병이 5명 내외라서 휴가를 나가거나 일이 있어서 비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에 항상 모든 임무와 작업을 숙지해놓습니다. 야전, 유선, 교환, 무선, 중계기 이렇게 모든 임무와 업무를 통달하게 되는 것이죠.

 

! 통신병 너무 힘들다. 무슨 일이 그렇게 많아!” 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저희와 같은 특수한 부대에서만 그렇지 다른 큰 부대를 간다면, 예를 들어서 연대, 사단, 타부대의 대대급으로 가면 5가지 임무 중 맡은 바 임무만 충실히 수행하면 됩니다. 많은 인원이 있다 보니 모든 임무를 숙지할 필요가 없는 거죠. 저희는 인원이 부족한 대신에 많은 것을 배우고 익혀야 하는 수고가 있었던 건 사실인 것 같습니다.

  

 

군 생활 했을 때의 사진입니다. 야전과 중계를 하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훈련 때는 이런 모습을 유지하죠. 교환도 하고 유선도 각자 나누어서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평상시에는 전구를 갈고 부대 정비에 힘쓰는 모습을 보여주는 통신병들의 분주한 일상입니다.

 

 

때로는 유선 가설을 위해서 전봇대에 올라가 오금이 저릴 오싹한 작업도 하게 됩니다. 가끔 전기도 만질때도있습니다. 훈련때는 지휘통제실과 그 외 편의시설에 전기를 공급하고 통신선을 설치해야 되니 이런 것쯤은 숙달되어 있어야 되죠.

이 외에도 전산병으로 컴퓨터 관련일도 하고 프로그램에 대한 설치도 합니다. 장병들의 복지에 가장 큰 사이버지식정보방의 관리 또한 맡습니다. 제가 담당했었습니다 

저희 부대만의 특수한 여건 때문에 만능이 되어 오히려 군 생활을 바삐 보냈던 것 같습니다. 훈련 때는

훈련에서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고, 평상시에는 부대 내의 여러 가지 일을 도맡아서 하다 보니 사회에 나와 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전기, 통신, 방송, 관리, 운영 등등 많은 일을 다 저의 손을 지나치게 되었습니다. 군대가 아니었다면 분명 여러 가지 일들을 한꺼번에 경험하지도 못하였을 것입니다. 학교나 집 그리고 어디에 나가서라도 유용하게 잘 쓰이고 있습니다. 군 생활에서 배운 지식이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잘 쓰이고 있는 것이죠.

 

이쪽 분야에 관련해서는 전문가가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렇듯 어쩌면 19개월을 허투루 보낸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사회에서 많은 지식을 배우는 데 시간이 걸리는 것에 비하면 군대에서는 배울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들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이러한 기술은 자신의 것이 되어 평생 유용하게 쓰일 수 있습니다.

 

통신병은 참 매력있는 직업입니다. 어느 보직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고, 저희 부대 같은 여건에 있다 보면 만능인이 되는 것은 시간문제입니다. 통신병을 선택하는 것에 있어 고민이 되는 분들은 저의 글을 보시고 주저하지 마시고 지원하셔서 보람찬 군 생활을 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아울러 군 생활을 마무리 지으신 분들은 이런 것들이 있었다.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http://blog.daum.net/mma9090/6920 - 본래기사

 

 

posted by 행복한저널리스트 2013. 8. 21. 16:37

3월과 8월에 한미연합훈련을 한다는 것을 아시나요?

 

군대를 다녀온 남성들이 아니고선 잘 알 수 없죠.

TV 뉴스와 인터넷에서 많이 이야기해서 한 번쯤은 들음 직한 용어들이라 생각됩니다.

 

올해 8월은 개성공단 문제로 인해 북한이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올해 3월의 경우는 북한이 강도 높게

비난했었죠. 북한 입장에서도 한미연합군의 무서움을 알고 있기 때문에 비난의 수위를 강도 높게 잡고

있는 것이죠.

 

한미연합훈련은 1년에 크게는 2, 세세하게 들어가면 3번의 훈련이 있습니다.

 

우리 군은 한반도에서 전쟁을 억제하고 대비태세를 강화하기 위해 한·미 연합 방위체제를 근간으로 키리졸브(KR) / 독수리(FE) 을지프리덤가디언(UFG) 등의 연합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출처 : 합동참모본부>

 

독수리연습과 키 리졸브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독수리 연습 [ Foal Eagle ]

 

북한 특수부대 등 비정규군이 후방지역에 침투할 경우에 대비하기 위해 우리군과 주한미군이 공동으로 후방지역 방어 작전과 주요 지휘, 통제 및 통신체계를 평가하기 위한 연례 야외기동훈련입니다. 후방지역 작전, 주요 자산의 전방이동 및 실전과 같은 훈련에 중점을 둔 사령부의 전국규모 연합합동 기동훈련입니다. 독수리 연습에는 연대 및 대대급 이하를 중심으로 소규모 병력이 참가합니다.

 

1961년부터 매년 가을 연례적으로 실시되어 왔으나 2002년부터 연합전시증원연습(RSOI)과 통합되어 봄에 실시되고 있습니다. 한편 RSOI 연습은 연례 한미 연합합동 지휘소 연습으로 한미 양국군 지휘관들을 대상으로 해외 주둔 미군의 전개 능력을 훈련하고 평가하기 위한 것 입니다. RSOI 연습의 경우, 한국군은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각 군본부 등 작전사령부급 이상 부대가 참가하지만 실제 병력 이동은 거의 없이 지휘소를 중심으로 연습에 참가 합니다.

 

 

한국군 단독으로 실시하는 북한의 대침투 도발에 대항하기 위해 실시하는 대침투 작전훈련.

 

 

키 리졸브 [ Key Resolve ]

 

요약한미연합사령부가 한반도 이외의 지역에서 미군 증원군을 수용하여 유사시에 신속하게 전개할 수 있는 능력을 숙달하기 위하여 매년 봄에 연례적으로 행하는 합동 훈련입니다.

 

1976년에 시작된 한미 합동 군사훈련 '팀 스피릿'1994년 북한과 핵 협상의 와중에 취소되자 이를 대체하여 RSOI(Reception, Staging, Onward Movement and Integration of Forces수용, 대기, 전방이동 및 통합연습이라는 뜻으로 한미연합전시증원연습이라고도 함)가 시작되었다. 2008년부터 2012년의 전시작전권 이양에 대비하여 그동안 미군이 작전을 주도하던 것을 한국군 지원업무 위주로 전환하면서 '중요한 결의'라는 뜻의 지금의 명칭으로 변경하였습니다.

 

유사시에 한반도 이외의 지역에서 미군 증원 전력을 수용, 대기, 전방이동 및 통합하는 것을 포함하여 다양한 국면에 숙달하도록 훈련하고, 한국군의 전시 지원, 상호 군수 지원, 동원, 후방지역 조종관 업무, 전투력 복원 절차 등을 익히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한미연합사령부가 주관하고 주한미군 사령부, 구성군 사령부 요원들이 참여하며, 2002년부터 야외 기동훈련인 독수리연습(Foal Eagle)과 통합하여 실시하고 있습니다.

 

2009년에는 주한미군 12000명과 해외 미군 14000명 등 총 26000명의 병력를 비롯하여 미국 제3함대 소속의 핵추진 항공모함 존스테니스호(96000t)와 핵잠수함, 이지스 구축함 등 10여 척의 함정이 동원되었으며, 독수리연습에는 한국군 군단급, 함대사령부급, 비행단급 부대 등 2만 명 이상이 참가하였습니다.

 

이 두 훈련은

 

2013311() ~ 21() - 키리졸브

201331() ~ 430() - 독수리훈련

 

실시 되었습니다.

 

··군에서 함께 시행되는 것은 일주일 내로 관에서는 물자호송, 전기, 물 공급 등 기본적인 것에 대한 상황실을 구축하는 것이고, 민은 스스로 자신들이 전쟁상태임을 자각하고 행동하는 것이죠. 군에서는 전쟁상황이기 때문에 군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고요.

 

·군은 국가에서 실시하는 훈련이라 동참을 하지만 민의 경우 강제성이 없으므로 별 신경을 쓰지 않죠지금 한미연합훈련인 UFG가 하고 있는데도 별 신경을 쓰지 않는 것처럼 말이죠.

 

UFG가 무엇인가에 대해서 먼저 알아보고 들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출처 : 을지훈련홈페이지> 

 

 

을지프리덤가디언 [ Ulchi-Freedom Guardian ]

 

한반도 우발상황 발생시 한미 연합군의 협조절차 등을 숙지하는 한미 합동 군사연습을 일컫는다. 미 양국 군이 유사시 작전수행에 필요한 협조관계, 절차, 계획, 시스템을 평가하고 개선하기 위한 목적으로 매년 8월 말 실제 병력과 전투 장비의 투입 없이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전장상황을 가정해 실시한다.

 

UFG1975년부터 별개로 실시돼 온 전시사변(事變) 등 국가 비상사태에 대비한 민관군 합동훈련인 '을지'와 한미연합사령부의 군사연습인 '포커스렌즈'1994년 통합되어 한미 연합훈련인 을지포커스렌즈(UFL : Ulchi Focus Lens)연습의 명칭을 변경한 것이다. 이는 '자유를 수호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훈련은 2015년 전시작전통제권의 전환(2012417일에서 2015121일로 연기됨)대비해 2008년부터 한국군 주도로 치러지고 있다.

 

 

<출처 : 합동참모본부>

 

- 한미연합훈련을 위해 들어오는 이지스 함 - 

 

UFG 훈련은 2013819() ~ 30()까지 진행됩니다. 정부산하 기간에서 을지훈련이라고

전쟁상황 시 신속하게 물자배급을 담당할 임무를 가지는 관에서는 19일부터 22일까지 종합상황실을 구성하여 다음에 일어날지도 모를 전쟁상황을 대비해서 훈련을 실시합니다.

 

저 또한 군 생활때 이 훈련에 동참하였습니다.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고 하여서 드라마, 영화에서 봤던 것처럼 하는 것이 아니라 상황대기 및 주어진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국방부에서는 한반도 안전보장과 연합군 방위태세 유지를 위한 방어적인 목적으로 지휘소연습이라 했죠.우리 군은 5만여 명이 참여하며, 미군 측에서는 3만여 명이 훈련에 참가 한다고 하네요.

 

정전이 된 지 60주년이 되었습니다. 북한의 도발은 항상 말로만 그칠 뿐 산발적인 국지도발만 있을 뿐 국가의 비상사태가 날 정도의 큰 사태는 벌어지지 않았습니다.

  

<출처 : 네이버 지식 백과>

 

- 한산도 대첩 -                             

 

역사에서 볼 수 있듯이 이이의 10만 양성설을 무시하여 임진왜란으로 조선이 유린당했고, 몽고군의 침입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던 뼈아픈 과거. 근대에는 일제강점기, 6·25로 들 수 있습니다.

 

그 당시 상황이 태평천하를 이루었고, 전쟁 같은 것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로 인해 벌어진 건 부인할 수 없는 역사적 사실입니다. “괜찮겠지, 괜찮겠지하면서 우리의 미래를 맡길 순 없습니다.

 

행복하고 즐거운 삶을 살기 위해선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힘을 갖추어야만 당당히 힘을 쓸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연례행사라고 생각하시지 마시고, 예비군들은 귀찮은 향방작계기간이다생각지 말고

성심성의껏 참석해서 조금이나마 나라를 위해서 이바지했으면 좋겠습니다.

 

 

http://blog.daum.net/mma9090/6896 - 실제기사

 

 


posted by 행복한저널리스트 2013. 8. 19. 21:09




뽀글이에 군대리아까지도 요즘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주말 예능의 '진짜사나이'의 영향인지 모르겠지만 군대 문화를 일부러 찾아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군대와는 거리가 먼 여성, 아이들도 군대 음식에 맛을 들이고 있다.

 


딸기잼을 듬뿍 바른 햄버거 군대리아.

라면봉지에 직접 뜨거운 물을 부어 먹는 일명 뽀글이.


 

최근 병영생활을 다룬 예능프로그램이 인기를 끌면서 많이 알려진 군대 특유의 음식이다.

 

 


군용품 매장도 특수를 누리고 있다. 

휴가철을 맞아 군용 1인 텐트나 반합, 전투식량을 캠핑용품으로 사는 사람들이 최근 늘어난 것이다.

값 비싼 아웃도어 캠핑 용품을 사는 것보다 저렴한 군용품으로 대신하려는 알뜰족들이 찾고 있다.

군용품이라 해서 색안경을 끼고 꺼려했던 예전과 달리 지금은 이미지가 많이 향상된 덕이라 볼 수 있다.

 

 

군용품 전문점 사장은 "지금 전년대비 매출은 40% 정도 올랐고요. 여성손님들이 많이 늘었습니다. 재킷 종류의 얼룩무늬 야상들을 많이 찾고 계세요." 라고 했다.

비밀리에 부쳐졌던 군 생활이 밖으로 공개되면서 군 문화를 추억하고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문화 평론가는 "여성들은 호기심과 새로운 재미를, 남자들은 주로 추억을 더듬어서 한 번쯤 회고해 보는 그런 소재로서 보고있다." 라고 했다. 


남성들만 공유하던 군대의 추억거부감을 줄이며 조금씩 일상에 다가오고 있다



posted by 행복한저널리스트 2013. 8. 9. 21:10

 

 

 

 

 

 

 

예전에는 군대에 가면, 뭘 잘하는지에 상관없이 배치되는 일이 많았다. 이젠 많이 달라졌다. 특기, 또 적성을 살려서 지원 입대하는 모집병이 현역 입영대상자의 절반이나 된다. 

걸 그룹 씨스타와 랩퍼 로꼬가 함께 부른 현역병 모집 캠페인 송인 '내 청춘에 충성 2'. 

밝고 경쾌한 멜로디에 쉬운 가사, 젊은 층이 선호하는 랩을 가미했다. 

자신의 전공과 자격증, 특기와 연계해 군 복무를 선택할 수 있는 '현역병 지원 입영 제도'를 알리기 위해 제작됐다. 

해군과 공군은 이미 현역 전원을 지원병으로 모집하고 있다. 

육군도 차량 운전과 정비, 조리, 의무 같은 특기를 살려서 지원 입대하는 모집병 비율이 해마다 늘고 있다.

때문에 올해 입영 대상자 25만 명 중 절반은 징집이 아닌 모집병으로 채워진다. 

병무청은 복무기간 동안 경력 단절을 막을 수 있는 현역병 모집 인원을 국방부와 협의를 거쳐 점차 더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posted by 행복한저널리스트 2013. 7. 28. 12:01

 

 

지난 날을 상기시켜 글을 쓰려고 하니 엄청난 곤혹이네요. 까마득한 옛날이라 기억도 안 날 정도이지만 혼신의 힘을 발휘해서 최대한 자세히 재밌도록 써 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래서 수양록을 펼쳐 보았습니다. 수양록은 군대 일기 같은 개념이라서 하루 일과를 일기로 기록하기 때문에 저의 에피소드를 끄집어 내기 위해 정독을 했습니다. (웃음)

 

 

군 기본 자세 확립 1주차

 

훈련소의 시작

 

사회에서 방탕하게 놀면서 불규칙한 생활을 반복하다 보니 견디기 힘들었습니다. 하는 것마다 어설프고 사고를 치는 게 훈련병들의 하루의 일이죠. 이등병이 됐다 하더라도 허당같다는 느낌은 지울 수가 없을 겁니다 

입소대대를 떠나 훈련병들은 각 연대로 흩어져 군인이 되기 위한 훈련을 받게 되지요. 젤 처음 하는 것이 입소식입니다. 땡볕에 다 같이 모여서 입소식을 하게 됩니다. 7월 중순이었고, 그늘 한점 없는 연병장(운동장)에서 무거운 짐을 들고 서 있으니 죽을 맛이었습니다. 무더운 날씨 덕에 10분 내외로 금방 마칠 수 있었습니다.

 

 

 <출처 : 육군훈련소> 

총기수여

짐을 풀고 5주간의 우리 집훈련소 관물대에 소지품과 자대에 가서 쓸 용품을 고이 모셔놓습니다. 훈련소 관물대에 보면 많은 훈련병이 했던 전투복이 놓여져 있죠. 손수 손빨래를 하여 가지런히 모셔 놓은 전투복이 3~4벌 정도 있습니다. 훈련병이 하도 많기 때문에 일일이 세탁기로 세탁하기 힘듭니다. 자연스럽게 손세탁을 하게 되면 대충 하게 되기 십상이고 위생상태 또한 좋지 못한 것이 사실입니다. 입소대대에서 받은 전투복은 자대에서 입어야 하기 때문에 고이 모셔놓고 일명 오버로크가 되어 있지 않은 전투복으로 환복을 환후 총기 수여를 단체로 받게 됩니다. 아주 무더운 날씨로 인해 강당에서 총을 받은 것으로 기억합니다. 

오버로크(?) 작업

강당에서 총기 수여식을 마친 후 K-2 소총을 생활관에 배치하고 난 후, 교육부사관과 조교의 통제하에 훈련병 번호가 찍힌 명찰을 전투복과 활동복에 다 손바르크(?)를 실시합니다. 모두 다 바느질에는 미숙한지라 많은 시간을 허비하게 되었죠. 그 틈을 이용해 조교와 교관님은 훈련병들에게 훈련소를 하면서 지켜야 할 사항을 이야기하면서 시간을 보냅니다.

 

   <출처 : 육군훈련소> 

 

정신교육

정신교육 시간이 1주차에 많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병영생활행동강령’, ‘복무신조’, ‘대적관을 외우는 것과 훈련병 수첩에 나오는 군가를 외우는 것에 1주차 집중적으로 교육을 실시했죠. ‘병영생활행동강령’, ‘복무신조’, ‘대적관을 저는 외울 생각도 없었고, 귀찮기도 해서 나 몰라식으로 하다가 4주차 때 겨우 외웠습니다. 어차피 외워야 할 건데 신경 써서 해서 전화포상도 받고 그럴 걸 하는 후회를 했었죠. 안 외운 사람은 외울때까지 시켰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4주차 정신교육 막 바지까지 안 외우고 버티다가 결국 다 외웠던 기억이 있네요. 여기서 드는 교훈은 시키는 것에 불만을 가지지 말고 열심히 하자입니다.

 

 

 <출처 : 육군훈련소> 

 

제식훈련

1주차이다보니 평소에 걷는 방법, 방향전환, 뜀 걸음, 군인의 기본자세에 대해서 배우게 됩니다. 경례 하는법부터 전투복 입는 방법, 모자 쓰는 방법까지 다양하게 배우게 됩니다. 군대에 가면 왼발이 젤 중요하죠. 왼발의 구령에 맞춰서 기본적인 제식을 1주차때는 배우게 됩니다. 무더운 여름이어서 많은 시간이 배정 되어 있었지만 급 속도로 배워, 자대 가서 좀 애를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땐 더웠고, 이런 훈련하기 싫어서 빨리 지나가길 바랬었는데, 자대에 가서는 미래 해둘걸이런 한탄을 내 놓았죠. 지적을 많이 받으니까 말이죠. (웃음)

 

소중한 사람들에게 편지 쓰기

1주차에서는 혹독한 훈련을 시키지는 않았습니다. 훈련소 3일까지는 집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소대장과 조교들이 말을 해주죠. 가는 사람도 있겠지만, 거의 안가죠. 힘들게 들어왔는데 말이죠. (웃음) 저녁 점호 시간마다 일기 및 편지를 쓰는 시간을 가집니다. 그 시간이 10여 분 남짓이라 다 못 적을 때도 있죠. 그래서 취침하고 나서 몰래몰래 쓰곤 했었습니다. 동기들이 말이죠. 전 굳이 그렇게 할 필요가 없어서 하지는 않았습니다. 잠깐 잠깐으로도 다 가능했으니까요. 저렇게 물불 안 가리고 쓰는 애들은 이성 친구가 있는 애들이니까요.

 

1주차 때는 적응 주라고 하여서 그렇게 힘(?)들게 하거나, 무리한 훈련을 하지 않습니다. 이점을 참고 해주시기 바랍니다. 정신교육이 주를 이룬다고 보면 될 것 같네요. 기본적인 제식훈련도 마찬가지입니다.

스토리 텔링으로 하여서 쓰려고 하니 기억이 안 나고, 어렵군요. 예전의 기억을 끄집어내려고 예전 일기장도 꺼내서 되새겨 보기도 하면서 썼습니다. 훈련소에서 있었던 것은 주차로 나누어서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빨리 써야 할 거 같네요.

추억을 끄집어내서 재미를 주려니 힘드네요. 특별히 재미있는 부분도 없지만 말이죠.

 

posted by 행복한저널리스트 2013. 7. 25. 04:35

의무소방 대원 인터뷰 

             

<출처 : 충청북도소방본부>

 

인터뷰에 들어가 앞서 의무소방은 어떤의미로 설립되었고, 어떻게 선발되는지 간단하게 알아보고 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의무 소방이란? 

공군과 같은 복무개월수 24개월. 복무일이 단축 되지 않았을 시기에는 26개월. 22개월을 군대 대신에 대체복무를 하슨 수단입니다.

 

소방인력이 절대부족하나 열악한 지방재정 여건과 공무원 총정원제 적용으로 부족인력을 보충할 수도 없는 상황이므로 많은 예산의 증가 없이 현장소방인력을 보강하는 목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의무소방원 출신자의 지속적 배출로 장기적 안목에서 국민안전문화 확산과 사회 안정을 위한 소방홍보기능을 유도할 것이며 지역사회에 우수한 안전요원의 배출로 전역 후 의용소방대원 등 자원봉사인력으로 활용 가능할 목적으로 의무소방대원들을 대체복무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의무소방대원과 의무경찰의 수를 대폭 줄이고 있으며, 논산훈련소에서 차출 되던 전투경찰도 뽑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복무 개월수가 감축하고 있으므로 인해, 대체복무에 대한 비중을 줄이고 있습니다. 

 

 <출처 : 부산소방안전본부>

 

선 발 과 정 

의무소방 선발시험은 신체검사와 면접시험으로 하되 소방방재청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때에는 그 외에 선택형필기시험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1차는 신체검사, 2차는 필기시험, 3차는 면접시험 등으로 이루어지게 되었습니다.

 

신체검사의 기준 

체격 : 체격이 강건하고 팔다리가 완전하며, 가슴···구강 및 내장의 질환이 없는 자.

신장 : 165cm 이상 195cm 이하인 자

체중 : 55kg 이상 92kg 이하인 자

흉위 : 신장의 2분의 1인 자

시력 : 나안 각각 0.1 이상, 교정시력 각각 0.8 이상

색신 : 색맹이 아닌자

청력 : 청력이 완전한 자

혈압 : 고혈압(수축기 145mmHg 초과, 확장기 90mmHg 초과) 및 저혈압(수축기 90mmHg 미만, 확장기 60mmHg 미만)이 아닌 자

 

필기시험과 면접

필기시험은 국어, 국사, 일반상식(소방상식 포함)으로 이루어 집니다. 다른 타군과 달리 소수를 선발하고, 1년에 2번 밖에 뽑질 않기 때문에 훌륭한 재원들을 뽑기 위해 시험을 치게 됩니다.

면접시험은 일반상식(소방상식 포함), 국사, 사회, 정치, 문화, 시사 등의 시험문제가 출제 된다.  

 

의무소방원의 교육

선발시험에 통과, 임용된 의무소방원은 기초군사훈련 4주 수료 후 천안시 소재 중앙소방학교 의무소방교육대에서 4주간 소방훈련(화재진압, 구조, 구급, 행정 업무)을 받고 선발된 각 시도 소방본부로 배치받게 됩니다.

 

의무소방원 업무

첫째, 화재 등 각종 현장 활동에 있어서 의무소방원의 업무는 배치지역과 근무지에 따라 매우 다양한 업무를 수행을 합니다.

둘재, 화재와 구조구급 등 재난의 상황에서 현장 활동과 질서유지가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119긴급구조상황실에서 상황근무도 일반적인 형태입니다.

셋째, 소방행정의 지원 및 문서수발과 같은 소방행정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출처 : 부산소방안전본부>

 

이제부터 인터뷰를 시작하겠습니다.

 

인터뷰이 : 사촌형

 

어떠한 계기로 의무소방대원에 지원하게 되었습니까?

군인 보다는 의무소방원이 되면 사회와 단절되지 않으면서, 하고 싶은 일의 끈을 놓지 않고 계속 할 수 있을 것 같아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의무소방대원에 대한 인식이 좋았습니까?

예전에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인식은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원자들을 모아서 필기시험을 치고, 거기서 뽑힌 지원자들을 일일이 면접을 봄으로써 좋은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지 않을까 생각했고, 주변에서도 추천 해주어서 지원하게 되었죠. 예전에는 군대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은게 사실이었으니까요.

의무소방대원을 하면서 어떤일을 하셨죠?

평소에는 소방서에서 근무를 하면서 소방대원들고 같은 업무를 했었죠. 저는 퇴근을 못하고 소방서에서 지내고 직원분들은 퇴근하는 업무를 했죠. 근무지가 부산이었죠. 그래서 여름 같은 경우는 해운대 해수욕장과 광안리 해수욕장에 안전관리요원으로 배치 되었죠. 그때 너무 타서 흑인이라 불리었죠, (웃음)

 

<출처 : 부산소방안전본부>

 

해수욕장 안전요원을 하면서 기억에 남는일은 없었나요?

많이있었죠. 다 일일이 기억은 나지 않지만, 친구들끼리 장난치다가 물에 빠진 사람도 구했고, 수영복이 저 멀리 떠내려 가는바람에 나오지 못하는 사람을 위해 수용복을 건져서 전해주기도 했고, 술 드시고 바다에 들어가시는 분도 막기도 하고 정신없이 여름을 2년 동안 보냈던 것 같네요. 어찌보면 해수욕장에서 여름을 보내서 참 좋았겠다할 수도 있겟지만, 저희는 노는 것이 아니고 안전요원이라서 일을 했었기 때문에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저희들 때문에 시민들이 안심하고 물 놀이를 즐긴다는 사명감으로 일했던 것 같습니다.

의무소방대원을 하면서 자기계발도 많이 하셧나요?

자격증 공부와 영어공부를 꾸준히 한 것 같네요. 한때는 소방대원이 되기 위해서 공부도 하기도 했었으나, 지금은 IT쪽에서 일하고 있으니까요. 의무소방대원이라서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같이 지냈던 직원분들과 의무소방대원들도 좋은사람들이라서 아직도 기억에 남고 연락을 하고 있습니다.

의무소방대원을 지원을 고민하는 분들에게 조언해주고 싶은 말들이 있나요?

의무소방대원이 점점 줄어 들고 있습니다. 다른 대체 복무들도 마찬가지로 줄어들고 있는 중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언제 없어질지 모르는 의무소방대원은 개인적으로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후회 없으실 것이고, 자기 계발의 시간도 많고, 일반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며 지내는 면이 큰 장점입니다. 직업으로 소방대원이 되는 것에도 큰 이점이 있는 것도 있습니다. 시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주는 뿌듯함을 가질 수 있습니다. 아무쪼록 지원하셔서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http://blog.daum.net/mma9090/6757  - 이곳에 본 기사가 있습니다.

 

 

 

posted by 행복한저널리스트 2013. 7. 1. 21:08

6.25에 받게 된 학생예비군


 

2013625일 오늘은 학생예비군을 시작하는 첫째 날입니다. 1950625일 전쟁이 일어나 시점에 예비군을 하게 되어서 감회가 새롭습니다. 그리하여 6.25에 예비군을 받는 학생들을 살펴보고자 스케치를 해보았습니다. 저는 늦잠을 자서 택시를 타고 훈련장 앞쪽까지 왔네요. 늦어서 지각을 했네요~;; 집 앞에 예비군 대대가 있어 거기로 가면 가까운데, 학교예비군으로 편성이 되어서 조금 먼 곳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인원이 많아서(?) 올라가는 데 잠깐의 대기 시간이 필요하네요. 10분 정도 대기하다가 예비군 조교 인솔하에 위쪽에 있는 연병장 같은 곳으로 올라가게 됩니다. 이 예비군 교장의 특징이 그렇습니다. (웃음) 그사이에 나무 그늘에 앉아서 넋 놓는 예비군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오늘 예비군 숫자가 600명 가까이 와서 왁자지껄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예비군 총기인 M16이 다 배분이 되고, 구석에 있던 카빈총을 가지고 와서 예비군들에게 나누어 줍니다. 그 중 저도 한 사람이었습니다. 카빈총이라 함은 예전 세계 2차 대전과 한국전쟁 때 써왔던 골동품이죠. 그걸 제가 또 사용하게 되네요. 군 복무 당시 많이 만져보긴 했지만, 다시 만지다 보니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예상보다 많은 예비군   

 

안보교육관은 평소보다 많은 인원으로 디딜 틈이 없었습니다. 앉을 자리가 없어서 뒤에 구석 자리와 공간에서 자리를 잡습니다. 현역 임무를 다 수행하였고 예비군 훈련에 대한 귀차니즘’ ‘짜증등이 공존하는 상태에서 이날의 비는 이러한 모든 상황을 증폭시켜주는 촉매제 역할을 했습니다6.25라 해서 거창한 동영상이나 안보교육을 할까 생각도 했지만, 예비군 교육을 하는 부대나, 교육을 받는 저희에게는 6월 25일이라는 날은 1년 중 하루에 불과했던 것 같습니다. 평소처럼 안보교육을 시행하게 되었고 순서에 맞게 예비군 훈련을 실시하게 되었습니다.


 


예비군 훈련 시작 

조별로 나눠 훈련을 시작합니다. 사격조, 기본훈련조로 나뉘어 훈련을 시작합니다. 기본훈련조에 속해 맨 처음 구급법 교장으로 이동하여 구급법 교관님에게 인생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옛날에는 대학만 나오면 취업이 되고, 놀아도 됐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열심히 공부해서 나라를 이끌어라. 그래서 학생예비군이 훈련시간이 적은 것이다."라고 말씀해주셨죠. 어쩌면 구급법을 듣는 것보다 더 값진 시간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구급법도 실습하고, 수색 정찰에 대한 교육을 받고 실습 교장으로 이동합니다.


 

수색정찰을 하고 난 후 교관님과의 이야기 타임. 오순도순 모여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짧은 휴식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별 이야기가 없었고 남자들이 모이면 하는 지겨운 이야기 바로 '군대 이야기'를 풀어놓았죠. 그렇게 휴식시간을 보내고 오전 훈련 일과가 마무리되어 갑니다. 워낙 예비군자원이 많아서 그런 것도 있지만, 신출내기 병사들이 있어서 미흡한 점도 있었죠. 옛날 시절을 생각하면서 웃어넘겼습니다.

 

 

휴식시간에 재밌는 사진도 하나 찍었습니다. 친구의 말이 "남는 건 사진뿐이다. 이런 게 추억이다."라고 해서 사격 자세를 취하는 친구에 대한 보답으로 사진을 찍어 주었습니다. 초상권보호를 위해 부득이하게 얼굴을 알아볼 수 없게 한 점 이해해주세요.  




기다리고 기다리던 점심시간 

 

 이상하게 군복을 입으면 배고프고, 잠이 온다고 그러네요. 예비군이든 현역이든 군인 복장을 하고 있으면 그런 거 같네요. 절제된 생활과 단체생활을 해야 하니 더더욱 그런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예비군은 자유분방하게 지내오다가 통제된 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피로를 느끼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인원수가 많은 관계로 탁자와 식당에 자리가 너무 일찍 차 버리는 관계로 길바닥과 잔디에 허기진 배를 채우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짬밥은 아니지만 여기서 먹으니까 왠지 모르게 맛있네" , "이상하게 군대리아가 먹고 싶다. TV에서도 요즘 나오던데 먹고 싶더라" 라고 2명의 예비군이 말을 해주더군요. 그렇게 점심시간 흘러가고 오후 교육시간이 다가옵니다. 저희는 오전에 기본훈련을 마쳤기 때문에 사격 관련된 훈련만 하면 되었죠. 


 

사격을 하러 가자

 

가상 사격 훈련장이 설치된 예비군 집결장소에서 대기한 후 교관(동대장)의 지휘 아래 스크린을 보고 사격연습을 합니다. 인원이 많은 관계로 차례차례 하는 동안 갑작스럽게 비가 와르르 쏟아지게 됩니다. 군대에서는 비가 오면 일과가 정지되기 때문에 예비군들은 환호성을 질렀죠. 예상은 하였지만, 비가 오지 않을 거라 생각한 부대 측에서는 갑작스러운 비로 인해 예비군 교육에 차질이 생긴듯 합니다. 원래 비가 오면 시청각 교육, 안보교육으로 대체 하는데 오후 늦게 갑작스럽게 비가 내리는 바람에 혼란스러울 것으로 생각됩니다. 


시간이 지난 후 예비군 훈련의 꽃인 사격을 하러 갑니다. 비가 와도 이것만은 시행하라고 위에서 지시가 내려온 것 같습니다. 비가 많이 와서 PRI는 생략했습니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저를 비롯한 몇몇 예비군들과 함께 "비가 오는데 그냥 안보교육을 하고 시청각 자료 보여주지 굳이 사격을 고집하는 걸까" 라는 열띤 토론을 하였습니다. 많은 이야기를 나누다가 의미 없는 논쟁인 것 같아 그만두고 휴식을 취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토론이 가능했던 것이 제가 있던 부대도 비가 오면 시청각 자료와 안보교육을 시행하였으니까요.  

많은 예비군으로 인해 저희 조는 사격을 하지 않았습니다. 1년에 한 번씩 합법적으로 총을 쏠 기회를 놓쳐서 아쉬웠습니다. 총을 쏘았다면 전 조기퇴소를 했을 것입니다. 사격 솜씨나 훈련 간에 실력이 좋은 예비군에 한 해 일찍 귀가 조치를 시켜주는 제도가 있습니다. 전 그걸 노렸는데 아쉽게 총을 쏘지 못해서 안타까웠습니다.

 


사격장이 협소하여 많은 인원이 한꺼번에 할 수 없어 부득이 하게 못 하게 되었네요. 저도 그냥 한낱 예비군에 불과했던 것 같습니다. 귀차니즘이 발동해서 빗소리를 들으며 산을 바라보며 경치 감상하는 게 좋았거든요. (웃음)

 

비로 인한  빠른 퇴소 

 

비가 많이 오는 관계로 예전보다 이른 시간에 예비군 퇴소를 시작했습니다. 퇴소시간이 되니까 없던 기운이 되살아나고 축 쳐져 있던 예비군들이 생기가 돌기 시작합니다. 이건 무슨 현상일까요. (웃음)

오전에 늦게 온 예비군들은 예비군들이 퇴소 후 보충교육을 한 후 퇴소를 하게 됩니다. 이렇게 학생 예비군의 하루는 저물어 갑니다. 마치고 나온 예비군에게 물어보니 "국가에 부름에 왔는데 솔직히 난 모르겠다", "오늘은 쉬는 날로 생각한다" 등 각기 다른 생각들을 하고 예비군에 임하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6·25전쟁 63주년을 기념하여 학생 예비군을 스케치해 보았으나, 많은 세월이 지났고 현역 군인 생활을 보내고 온 사람들이라 그런지 의욕이 없어 보였습니다. 그러나 국가의 비상사태가 난다면 누구보다 더 앞장서서 국가를 지켜줄 예비군들이라 생각됩니다. 2년 동안 배워왔던 기술과 능력은 헛된 것들이 아니니까요. 

 

예비군 여러분 화이팅 입니다.

 

 

http://blog.daum.net/mma9090/6618 - 본 기사는 여기에 있습니다.

 

 

 

posted by 행복한저널리스트 2013. 6. 19. 15:05

 

박창명 병무청장님의 경남지방병무청 방문을 환영합니다.~

 

 

지난 5281030분께 병무청장님이 경남지방병무청을 초도 방문하셨습니다.

이날은 비가 억수로 쏟아지고 있었죠. 진주 공군비행장에서 공군입영문화제 행사가 있었는데 비가 오는

바람에 일정이 취소 되는 일이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취임 이래 처음으로 경남청을 방문해 주셨습니다.

경남병무청 직원들이 환송을 받으며 대회의실에서 경남청 식구들과 담화를 나눈 후

경남병무청장의 업무보고를 받았습니다.

 

경남이 행사나 자원 수가 다른 타 지역보다 많으며, 인원도 부족하다는 걸 알았습니다. 광주보다 조금 작은 자원, 강원도보다는 많은 자원을 가지고 있고, 인원 또한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경남지역은 묵묵히 업무에 충실히 임해주는 것에 청장님은 경남청 식구들에게 고마움을 전달했습니다. 향후 자원 보충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해주셨습니다.   

 

                     

    

대통령의 국정 철학에 맞춰 병무청장님의 훈화말씀이 있었습니다.

청장님은 사회지도층의 병역비리와 직계 자손들의 병역면제를 보면서 국민들이 병역에 대한 좋지 않은

감정을 가지고 있다. 병무청 직원들이 노력하여 신뢰받는 병무행정이 되야 한다.라고 당부하셨습니다.

 

 

점심식사 후 오후 1시부터 창원, 진해 소재의 산업체를 격려차 방문을 하셨습니다.

 

                                      

 

 

사업장 현장을 직접 방문하여 산업요원들이 생산하고 있는 상품을 둘러보고, 산업요원들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들어주셨습니다.

 

 

                           

 

산업기능요원과 회사 관계자들과의 단체 기념사진을 찍은 뒤 청장님의 일정은 마무리되셨습니다.

멀리 대전에서 오셨는데 경남지방에 많은 양의 비가 쏟아지는 바람에 공군입영문화제도 취소되고,

꿉꿉한 날씨에 경남병무청과 산업체를 순시하시면서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해군과 공군의 입영장소인 경남의 중요성은 다른 타지역 보다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부족한 인력에

많은 자원을 관리하시는 경남청 직원분들의 노고에 감사의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http://blog.daum.net/mma9090/6579 - 본 기사는 여기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