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행복한저널리스트 2013. 6. 3. 16:33

예비군 모든 것

 

현역 : 군대에 있는 시간을 현역

예비역 : 군 전역을 하고, 1년 차~8년 차를 예비역

 

                                                                                   <예비군 홈페이지>

 

예비군 훈련

 

예비군은 전역 한 그 해는 0년차이기 때문에 훈련이 없습니다. 20131월에 제대했으면 2014년부터 훈련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201312월에 제대하여도 2014년부터 훈련이 되는 것이죠. 1년 단위로 예비군을

운영하기 때문이죠.

 

복장은 군복 및 고무링 등 군시절에 입었던 동일한 복장으로 가야 합니다. 예전에는 군복이 없고 군화가

없었어도 부대에서 다 지급을 해주었죠. 그러나 제가 전역하고 나서부터는 예비군훈련 때 복장을 제대로

갖추어서 오지 않으면 입소가 안되게 바뀌었습니다. 이점을 유념하고 가야 할 것 같네요. 들어가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예비군들이 종종 보이기 때문이죠.

 

교육은 1~6년 차 예비군들이 받게 되며 1~6년 차 동안 이수시간을 못 채울 경우 7~8년 차까지 교육이

부과됩니다. 1~4년 차 까지는 동원훈련을 받게 됩니다. 5~6년 차는향방훈련을 받게 됩니다. 전반기,

후반기 6시간씩 동사무소나 지정된 장소에서 지역 방어를 하게 되는 것이지요.

 

3월의 독수리 훈련, 8월의 UFG에 맞춰서 향방 작계가 실시 됩니다. 그 이후 예비군 훈련장으로 가서

하루(8시간)를 훈련을 받으면 5~6년 차의 예비군 훈련이 마무리되는 것이지요.

 

7~8년 차는 훈련은 없고 전화나 무작위로 하여 몇 명을 소환하여 생존 여부(?)를 확인하는 것으로

마무리 짓습니다. 최신연락망을 동대에 알려주시면 소환하는 번거로움이 없을 것입니다.

 

또 하나의 팁으로 알려드리자면 학생예비군은 1~6년 차가 되어도 똑같습니다. 무조건 1년에 8시간씩

합니다. 그리고 선생님들도 1~6년 차여도 8시간씩 합니다.

 

 

<동원 훈련 영장>

 

동원 훈련

 

+ 동원훈련을 제외한 향방훈련은 기본, 1, 2차 보충 훈련까지 존재합니다. 2차 보충까지 불참할 경우

   고발조치 합니다.

 

- 1~4년 차 지정자 : 동원훈련 28시간(23일 입영훈련/병무청 담당)

* 동원훈련은 불참 시 즉시 고발(병무청 담당)

 

* 재입영 있는 부대는 재입영 부과(고발당해도 재입영 부과/고발은 훈련면제가 아님)

* 재입영 없는 부대, 재입영 연기/불참자 향방훈련(동미참/작계)부과

 

- 동원훈련 연기자

전반기 작계 있을 경우 - 동미참(기본)24시간, 전작(기본)6시간,후작(기본)6시간

전반기 작계 없을 경우 - 동미참(기본) 30시간, 후작 (기본)6시간

 

- 동원훈련 불참자 : 훈련 차수 1차적용 시간 위와 동일(작계는 기본차수)

- 1~4년 차 미지정자 : 동미참 24시간(3일 출퇴근), 전반기 작계 6시간, 후반기 작계 6시간

* 연기는 정당한 사유로 연기원서 및 증빙서류 제출해야 연기로 처리 (훈련차수 추가적용 안 됨)

* 모든 훈련 2차 보충훈련 불참 시 고발조치

- 5~6년 차 지정자 : 향방 기본훈련 8시간, or 후반기 작계 6시간, 소집점검 4시간

 

동원훈련의 경우 공무원시험, 국가자격증으로 비중이 있다고 생각되는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서 연기는

가능합니다. 모든 자격증 시험을 대비한다고 하여 연기가 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해외 체류의 경우 6개월(180)을 넘길 경우 그해 예비군 교육은 면제가 됩니다. 중간에 돌아와 14일 이내로

다시 출국을 하면 해외 체류로 인정하게 해줍니다. 해외에 나갈 분들이 있다면 이런 점을 참고 하시고

진행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동원훈련은 무단 불참일 때 대부분이 고발 조치되어 주머니에서 많은 벌금을 물어야 하니 일이 있을

경우에는 못 가는 이유를 전달하시어 벌금을 맞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출처 : 예비군 홈페이지>

 

 

예비군 훈련의 팁

 

예비군 사단에 있었던 예비역으로서 팁을 몇 가지 드리겠습니다. 작계의 경우 해당 동사무소에 있는

동대에서 지정한 구역에서 방호 임무를 맡는 것입니다. 1시부터 7시까지 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3,

8월에 한미연합훈련을 맞추어서 실시하는 것입니다. 이 기간이 지나게 되면 따로 향박작계 훈련을 실시하고

그렇지는 않습니다. 향방 기본훈련으로 대체될 것입니다.

 

3~11월까지 공식적인 예비군 훈련이 들어가게 되며 12~1월까지는 부대정비기간 및 각 부대에서 훈련을

하게 되죠. 혹한기 훈련을 비롯 여러 훈련들을 하게 됩니다. 그러고 난 후 3월에 본격적인 훈련이 시작되기

전에 2월에 2차 불참자들을 대상으로 마지막으로 훈련을 몇 차례 실시하게 됩니다. 2차 대상자들의 경우

상습적으로 미루는 사람들과 고발을 당한 사람들을 위주로 해서 대부분 하기 때문이죠.

 

포털 사이트에서 예비군을 치면 홈페이지에서 주말예비군과 예비군 훈련 일자를 변경할 수 있습니다.

동원 예비군의 경우는 본인이 바꾸고 싶다고 바꿔주는 것이 아니니 유념하시구요. 주말예비군 같은 경우

자신이 속한 교장에서 1년에 3~5차례까지 직장을 다니는 예비군들을 위해서 시행하는 제도이니 제대로

활용하시면 좋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미지정 예비군

 

동원 미지정이 된 1년 차 예비군, 학생이나 직장에 포함되어 있다가 동원 예비군으로 지정되기까지는

시간이 소요됩니다. 그리하여 향방작계와 동미참 훈련을 병행하게 되죠. 다시 학생예비군으로 지정되거나,

직장예비군으로 지정이 될 경우에는 1차 향방작계는 꼭 참여하셔야 합니다. 무단으로 불참하시게 되면

추후에 학생 예비군, 직장 예비군으로 지정이 되어도 학생예비군에 해당되는 시간인 8시간이나,

직장예비군으로 시간 감면을 받는 혜택을 사라지게 됩니다. 여기서도 사유연기를 먼저 통보하시고 하신다면

이야기는 달라질 것이니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예비군 훈련은 무단불참을 할 경우 고발조치를 하거나 불이익을 많이 당하게 되니 미리 통보하시어

손해 보시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http://blog.daum.net/mma9090/6483 - 여기에 본 기사가 있습니다.

posted by 행복한저널리스트 2013. 6. 3. 16:31

<사진 출처 : 푸른 거탑 홈페이지>

 

입소대대 안녕(?)

동반입대를 하지는 않았지만, 동반입대처럼 되어 버린 같이 오게 된 친구. 든든한 버팀목이었죠. 그러나

입소대대에서 연대가 갈립니다. 같은 27연대인데 중대가 달라서 한 층을 같이 쓰는데 복도에 가로막혀

볼 수 없게 되어 있습니다. 사회에서는 슬슬 걸어가서 아는 척하면 될 것인데, 군대 안이고 훈련소여서

더더욱 하기 힘들었습니다.

 

길었던 23일간의 기간이 지나가게 됩니다. 훈련소에 들어가기 위해서 준비를 합니다. 받았던 물품을 정리하고 논산의 육군훈련소로 들어갈 준비를 합니다. 예전에는 입소대대가 훈련소 밖에 위치했는데 지금은 그 근방으로 이전했다고 하네요. 어차피 들어가게 되면 똑같습니다. 멀면 힘들고 가까우면 좋습니다. 밖에 나갔다가 집에 돌아올때 집가까우면 좋듯이, 이것도 그런 의미에서 이야기 하는 겁니다.(웃음)

 

 

논산훈련소 생활관 전경<사진 출처 : 논산훈련소 홈페이지>

 

훈련소가 나를 반기다

7월 중순이 이었죠. 땡볕에 매미가 우는소리가 정말 정답게 느껴집니다. 모든 상황을 회피하고 싶은 마음이 들죠. 군인이라는 게 실감이 나지 않으니까요. 입소할 때 모였던 운동장(연병장)으로 가게 됩니다.

여기서부터는 모두 군인이기 때문에 가족, 친지, 친구가 있었던 그런 사근사근한 모습은 아니죠.

군인 모습을 보여줘야 하기 때문에 엄격하게 하죠. 이제 막 훈련병으로 거듭나고 있기 때문에 너무 잘해주면 기강이 헤 이해 질 것이 분명할 것이기 때문에 엄하게 다스리기 시작합니다.

 

입소대대에 입대한 친구들 중 집에 갈 사람은 빠져나가고 훈련소에서 군인으로 거듭날 사람으로 분류되어 각자의 길을 갑니다. 저와 친구 그리고 훈련병 친구들은 군인의 길을 걸어가게 되죠.

 

 

논산훈련소 내무반 전경<사진 출처 : 논산훈련소 홈페이지>

 

동향 사람들과의 만남

저희 훈련병 내무반은 부산 친구들로만 20여 명이 이루어졌네요. 15명 이상이 부산이었고 5명이 경남, 경기 쪽 친구들이었죠. 뭔가 모를 안정감이 느껴졌죠. 대부분이 친구이기도 했고 행복한(?) 군 생활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렇게 5주 동안 기초 군사훈련을 시작합니다.

 

미국 시민권자인 형이 있었는데 한국 사람으로 살고 싶어서 입대하게 되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므로 인해 미국 시민권자는 포기하게 되었다고 하던데, 그때 당시는 이해할 수 없었는데 지금은 이해할 것 같습니다. 여러 가지 내용이 들어가게 되니 언급을 하지는 않겠지만, 조국을 사랑하는 마음이 아닐까 싶네요.

 

 

논산훈련소 기독교 예배당<사진 출처 : 논산훈련소 홈페이지>

 

멀고도 먼 종교 시설

 

종교시설은 정말 멉니다. 저희 연대는 훈련소 제일 끝에 있어서 종교시설(기독교, 천주교, 원불교, 불교)

같은 종교시설은 논산훈련소 정문에 다 위치해 있죠. 그래서 한 시간 가까이를 걸어서 가야 합니다.

주말마다 정말 곤욕입니다. 한여름에 그늘 한 점 없는 도로 위를 걸어간다고 상상해보세요. 그래도 갑니다. 훈련병이 어디서 못 간다고 하겠습니까? 그렇게 할 수는 없죠. 5주 내내 갑니다.

 

천주교에 가면 김태희가 있는 책을 준다고 하면 거기 가고, 기독교에서 CCM 가수인 여자들이 온다고 하면 또 다 몰려가고, 불교 가니까 그 당시 인기 있었던 하이킥을 보여준다는 소식을 듣고 갔었죠. 원불교를 가면 아이스크림과 음료수를 제공해준다고 하면 가는 곳이 종교시설입니다.

 

양면의 검이라고 표현하기에는 애매한 감이 있습니다만, 종교적인 신념보다는 자신의 이익에 맞추어서 가는 게 대부분이죠. 그리고 종교모임에서 오래전 인연들을 종종 만나게 됩니다. 그것만큼 반가운 게 없죠.

 

지금 생각하면 정말 웃기지만. 훈련소 1주차, 2주차에서 5주차까지 있는데 패널에 나름 고참 훈련병이라는 5주차 훈련병이 글을 써서 놀립니다우리는 자대 너희는 x우리는 행군 너희는 화생방등 여러 가지가 있었는데 기억이 나지 않네요. 그렇게 쓰고 나면 혼이 나기도 하지만, 그것도 훈련소만의 문화라고 볼 수도 있으니까 나쁘지 않은 것 같네요.

 

여름이었던 그 시기에 수영장에서 기독교 세례식을 해주더군요. 기독교를 갔던 사람들은 물벼락을

맞았다 생각할 수도 있고, 시원해서 좋았다는 말들도 있었죠. 사람마다 개인이 차가 있는 것이니까요.

 

저희 기수에서는 정말 복 받은 군번이었던 것 같아요. 아침에 다 모여서 조깅하는 게 있는데, 한 번도 안

했습니다. 덥다고 하지 않았죠. 혹서기에는 군의 국민체조(도수체조)만 하고 들어가곤 했습니다. 훈련도

비나 온도로 인해서 많이 안 하기도 했고, 오침도 많이 해서 나름 행복했다고 생각할 수 있었던 훈련소

기간이었죠. 좋은 것만 있었던 것은 아니니 차례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도록 해 보겠습니다.

 

http://blog.daum.net/mma9090/6504 - 본 기사는 여기에 있습니다.

posted by 행복한저널리스트 2013. 4. 25. 17:17

2013422일에 경남 창원시 진해구에 있는 해군교육사령부 대연병장에서 12:00 ~ 15:00 시 까지 입영문화제를 진행하였습니다. 경남지방병무청과 해군교육사가 주관하고 다양한 공연과 이벤트가 열리는 가운데 입영을 축하하고, 가족들과 추억을 남기는 해군 입영문화제를 처음으로 개최하였습니다.

 

식전행사로는 SOS 입영서비스센터 운영 사랑의 엽서 쓰기 입영카페 청춘동행운영 추억의 포토타임즉석 사진촬영 지역 관광 홍보부스 운영 초도 보급품 전시, 훈육상담소, 해군홍보 및 체험 등을 준비하여 입영장병들과 시민들에게 선보였습니다.

 

공연행사로는 NC다이노스 야구단 치어리더퍼포먼스 가수 및 전자현악 연주 보이스코리아 출신 가수(해군 연예병사 배두훈, 이정석) 공연 해군 군악대 및 의장대 시범 입영자와 가족 참여 프로그램 등을 선보였습니다.

 

해군의 도시인 진해와 가까이 살아서 그런지 해군에 대한 궁금증은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주변에 해군출신 친구들이 많은 관계로 그렇기도 하죠. 부사관, 장교 친구들도 많으니까요.

 

처음으로 경남청에서 해군입영문화제를 실시하였습니다. 예전에 친구 따라 해군 입영하는걸 따라와서 보내줬었는데, 많이 달라졌더군요. 세월이 지나 많이 좋아진 것 같습니다. 격세지감을 느끼고 있습니다.슬프네요.

 

 

입영 장병들 대상으로 <경남병무청>에서 즉석 사진을 찍어 주는 모습

 

 

입영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해주는 곳

 

 

입영하는 장병과 주변인들에게 차 한잔을 제공하는 곳

 

식전행사로 다양한 체험과 휴식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입대하는 장병과 가족, 친구들도 좋았을 거라 생각되네요.

식전행사가 진행되면서 입영행사가 진행되기 시작합니다.

 

 

전자현악 '일렉퀸' 공연

 

이 공연으로 칙칙했던 군대 행사라는 선입견을 날려주었죠. 감미롭고 신기한 음악 속으로 빠져들었으니까요. 그 뒤를 이어 해군홍보단 소속 가수병(2명)이 보이스 코리아 본선진출의 영광에 빛나는 축하 공연을 해주었습니다. 물론 이들은 MC도 봐가면서 말이죠.

 

 

▲ NC 다이노스 치어리더 댄스 공연

 

경성대 '전지현'이라 불리는 김연정이 속한 NC 다이노스 치어리더 팀이 공연을 합니다. 모두 다 집중을하고 그녀들의 춤사위를 구경하는 모습을 보고 "피식"하고 웃음을 지었네요. 이날 행사의 '꽃'이었습니다. 왜냐구요? 말하지 않아도 알지 않을까요? (웃음)

 

 

▲ 입영하는 장병과 그의 여자친구의 이벤트

 

 입영하는 장병들이 자기 PR 시간

 

위의 사진은 남자 친구와의 해군 입영을 기다리면서 여자친구와의 사랑을 확인하는 자리가 되었고, 밑의 사진의 경우는 자신을 PR하는 시간을 가지고, 가족들, 여자친구, 친구들에게 못다 했던 이야기를 하는 진솔한 시간을 보냅니다.

 

 

입영하는 장병과 어머니 

 

아들을 군대에 보낸다는 생각을 하니 어머니의 마음이 아픈 모양입니다. 다른 대한민국 젋은 친구들도 함께가는 군대니까요 큰 걱정하지 않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연병장에 정렬하여 있는 장병

 

▲ 해군교육사랑관 순시

 

방금 전 까지만 해도 해맑은 20대 초반의 청년들이 군인의 첫걸음을 내딛는 순간입니다. 다소 군기가 들어 있는 걸 볼 수가 있습니다. 해군교육사령관이 맨 앞줄의 장병들을 격려해주는 모습으로 입영행사가 마무리되어 갑니다.

 

 

어머니를 어부바하는 장병

 

기초군사훈련장으로 가는 길에 레드 카펫을 깔아 '어부바 길'을 운영합니다. 50M 정도 되는 길을 업고 가는 행사를 진행합니다. 거의 모든 장병들은 동참하게 되고 마지막까지 지인들과의 따뜻한 정을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집니다. 예전에는 이런 행사를 볼 수도 없었고, 상상할 수도 없었죠. 입영식이 거행되면 식순에 따라 바로 훈련장으로 들어가서 군인이 되는 교육을 받죠. 요즘은 장병들을 생각해서 마지막까지 지인들과 '정'을 나눠주기 위해 노력하는 것 같습니다. 병무청과 국방부에서 말이죠.

 

 

훈련장에 들어가는 장병들

 

위에서 말한 것과 같이 예전에는 이런 모습을 상상할 수 없었죠. 마지막까지 입대하는 장병을 보고 싶은지인들의 마음은 예나 지금이나 똑같은 것 같습니다. 신병수료 후 면회를 할 수 있는 정말 믿을 수 없는 제도. 저희 때는 없었거든요. 그런 제도도 있으니 군대가 사회와의 단절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늠름한 대한의 아들이 되도록 뒤에서 응원하겠습니다.

 

이렇게 입영행사의 모든 것은 끝났습니다. 해군 입영 행사를 처음 취재하였습니다. 예전 친구들을 군대에 보낼 때 배웅하고 하였을 때랑은 많이 차이가 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군대라는 본질은 변하지 않죠. 군인은 군인다워야 군인인 것이니까요. 모두들 군 생활 잘하시고 건강하게 전역하길 바랍니다.

 

 
이 곳에 원래 기사가 있습니다 - http://blog.daum.net/mma9090/6338

 

posted by 행복한저널리스트 2013. 4. 25. 17:13

군인으로 한걸음! - 긴장됐던 훈련소 입영이야기

 

▲ MBC 주말예능 '진짜 사나이' <사진 출처 : MBC 홈페이지>

                                                                                      

일요일 저녁에 새롭게 신설된 진짜 사나이가 있습니다. 군 생활을 급속으로 보여주더군요. 과장된 부분도 있긴 합니다. 그렇게 심하게 하지는 않죠. 방송을 보면서 지난 기억이 새록새록 나서 좋았습니다. 저에게는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기억을 회상할 수 있는 촉매제 역할을 하여서 말이죠.

  

소위 하는 말들이 있죠. “군대 가면 첫날에 아무것도 안 한다. 주의사항만 내려주고 잠만 잔다. 라고 했었죠. 저는 그래서 전날에 친구들과 밤새워 놀았습니다. 아주 정말 원 없이 말이죠. 저는 내일 나는 민간인이 아닌 2년 동안 사라졌다 돌아올 사람이라 하며 즐겼습니다.

 

                                                                                                  

 ▲  논산 훈련소 입영 <사진 출처 : 육군훈련소>

                                                                                                       

저는 친구와 동반입대는 아니지만, 동반입대처럼 같이 육군 논산훈련소에 들어가게 됩니다. 한여름인 7월이라 그런지 정말 무더웠습니다. 많은 인파의 열기가 그 한 몫을 담당한 것도 있었죠.

  

주변에 입영행사로 시끌벅적합니다. 친구와 단둘이 온 저희는 각자 지인들에게 전화를 돌려 위로를 받습니다. 위로 아닌 위로이지요. 한마디에 마음이 달라지겠습니까? 그냥 적적한 마음에 전화하며 받으며 시간을 보내는 것이지요.

     

 

  

 

 

▲  논산 훈련소 입영 <사진 출처 : 육군훈련소>

 

운동장(연병장)에 모여서 입영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안내 방송이 나오며 하나둘씩 연병장에 줄을 서게 되는 거죠.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이제부터 우리는 군인이구나!”라는 생각을 합니다. 요즘의 입영행사를 보면 가족들이 참여할 수 있는 행사와 마지막까지 가족이나 친구, 애인과 함께 보낼 시간을 마련해 주더군요. 저희 때만 해도 연병장에만 나가면 그 이후로는 끝이었죠. 통제했습니다. 멀찌감치 바라만 보고 있을 뿐 지금처럼의 혜택은 누리지 못했죠.

  

  

▲  07년 당시 모습과 2013년의 입소대대 모습 <사진 출처 : MBC 홈페이지>

 

 

입소대대가 이런 곳이야?

제가 입영한 곳이 논산이었습니다. 제가 들어갈 당시 입소대대가 정말 열악하였죠. 70년대 건물을 계속 쓰고 있는 곳이라 처음 그 건물을 들어갔을 때, 워낙 낙후되어 있어서 그런지 폐허에 들어간 느낌이 들었죠. 거기서 34일을 보냈습니다. 이곳이 306보충대와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죠. 306보충대를 거쳐서 군대를 다녀온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상당히 열악하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논산훈련소의 입소대대도 그와 마찬가지였죠.

  

그 옆에서 입소대대 건물을 새로 만들고 있었습니다. 1년 정도 뒤에는 장병들이 좋은 건물에서 생활하였겠지요? 306보충대 같은 경우 거의 매일 입영행사가 있다 보니 리모델링을 하거나 새로 건물을 지을 부지가 없어서 예전과 지금이 비슷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논산을 거쳐 306보충대에서 대기를 일주일 동안 있어봐서 잘 알고 있습니다. 그쪽 관계자분들이 이러한 이야기들도 해주셨으니 알고 있겠죠?(웃음)

 

▲ 2013년의 자동 신체 측정 시스템 <사진 출처 : MBC 홈페이지>

 

MBC일요예능 진짜 사나이에서 나오는 신체검사와 군 생활에 필요한 물품들은 나누어 줍니다. TV에서 보셨던 것과 같이 전자식으로 편리해졌을지 모르겠으나 저희 때는 그러지 못했습니다. 세월의 차이지요. 일일이 구식 방법으로 진행되었죠. (웃음)

 

 

호랑이 조교에 대한 기억

  

그날 저녁이 다가옵니다. 분대장이라고 했는지, 뭐라 했는지 기억이 안 납니다. 306보충대에서는 구대장이라고 하거든요. 걔가 저랑 친구였는데 선임에게 잔소리를 많이 들었나 봅니다. 아직 훈련병이라 칭하지 않는 아이들에게 가혹하게 다그치네요.

  

처음 군대생활을 접한 아이들이 를 안 쓰기에는 어려움이 있죠. 그것도 하루 만에 고치기란 쉬운 일이아니죠. 사회에 가져온 물건을 택배 상자에 넣으면서 한 명씩 다그치기 시작합니다. 그땐 너무 무서웠는데, 지금 지나고 나서 생각하면 어이없기도 하고선임에게 받은 수난을 훈련병에게 그대로 썼던 개념이라 생각이 되네요.

  

그 조교가 요 써가면서 군대생활을 어째 할래?, 너는 다시 집에 가라. 집에 갈 수 있으니까 지금 집으로 돌아가라고 하면서 짜증 섞인 말투로 한명 한명에게 하였죠. 분이 풀렸는지 한숨 자게 해주네요. 그때가 오후 8시쯤. 저는 밤샘을 하고 와서 잠이 쏟아지게 왔고, 동반입대는 아니지만, 같이 오게 된 친구가 계속 깨워져서 생명유지는 할 수 있었습니다. 꼭 잠은 자고 가야 합니다. 첫날에도 많은 일들이 벌어집니다. 바쁩니다. 충분한 수면을 취한 후 입영하셔야 합니다.

  

▲ 군 생활 동안 사용하는 보급품 <사진 출처 : MBC 홈페이지>

 

그렇게 3일가량 입소대대에서 군대에 필요한 물품을 받고, 검사를 하며 군인이 되기 위한 준비를 하게 됩니다. ! 입대할 때 보면 머리를 이발하지 않고 오는 분들이 더러 있는데, 그러면 개념 남으로 찍혀서 입소대대나 보충대, 사단에 있는 신병훈련소에서 이때까지 들어보지 못한 수많은 욕설을 들을 수 있을 겁니다. 이발기(?)로 그냥 밀어버립니다. 욕도 한 바가지 얻어먹은 후에 말이죠.

 

 

후회는 하지 말자

  

입소대대에서는 이런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모두가 집에 갈까 다음에 다시 올까?” 라며 저와 친구, 그리고 거기에 있는 동기 친구들도 푸념을 늘어놓죠. 이왕 온 거 깔끔하게 하고 나가는 게 좋지. 들어왔다가 다시 나가고 들어오는 건 불필요한 시간 낭비라고 봅니다. 혹시 군대에 가지 않으신 분들이 이러한 생각을 하고 가신다면 단단히 마음을 고쳐먹고 가길 바랍니다. 몇 명은 다시 사회로 나가거든요. 그러면 뭐합니까? 다시 군대에 들어와야 하는데, 그것은 잘못된 선택이죠. (웃음)

 

 

다음 편에는 논산훈련소에 대해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몇 편으로 나눠야 할지 모르겠지만, 잘 구성해서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원래 기사는 여기에 있습니다. - http://blog.daum.net/mma9090/6334

posted by 행복한저널리스트 2013. 4. 9. 15:28

대학생들이 생각하는 고민과 생각에 대해 알아보고자 창원지역의 인근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하여 설문조사를 하였다. 설문조사에서 가장 고민되는 것은 취업이였다. 그와 관련된 연봉과 같은 문제도 관심이 많았다.

 

 

경남지역 대학생 2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하였다.

 

                                                                                                           ▲ 양질의 일자리

희망하는 직업이라는 질문에 총 200명 가운데 65(32.5%)이 안정적인 공무원이 되기를 원하였고, 그다음으로는 33(16.5%)은 대기업이 되길 바랐다. 26(13%)은 고수입을 자랑하는 전문직을 선택하였다. 안정적인 직장을 바라면서도 많은 돈을 벌고 싶어 하는 마음을 엿 볼 수 있다.

 

 

 

                                                                                          ▲

받고 싶은 초임 연봉이라는 질문에는 47(23.5%)3,000 ~ 3,500만 원을 받길 원했고, 43(21.5%)2,000 ~ 2,500만 원을 받길 원했다. 그 외 39(19.5%)4,000만 원 이상을 받기를 희망했다. 대기업의 대졸 신입사원 정도의 연봉을 많은 대학생이 받길 원하였고, 그다음 순으로 공무원 초임 연봉 해당하는 금액을 희망했다.

 

현재 가장 큰 고민이라는 질문에 112(56%)이 취업에 대해서 고민이라고 응답하였고, 64(32%)은 공부라고 응답했다. 그 다음 순으로는 14(7%)이 이성 문제에 대해서 고민이라 응답했다. 단연 취업에 관련된 응답이 주를 이루었으며, 청춘인 대학생들의 마음 한구석에는 연애에 대한 갈망 또한 남아 있다는 것을 엿 볼 수 있었다.

 

현재 재학 중인 대학에 만족 여부의 질문에는 156(78%)이 만족한다고 답했고, 44(22%)는 만족하지 않다고 답했다. 이어 현재 학과와 전공에 만족하는 질문에 152(76%)이 만족한다고 답했고, 48(24%)은 만족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대학에 만족하는 대학생들이 학과와 전공에 만족하는 경향을 나타냈다.

 

학창시절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은 걸 후회 하는가?’라는 질문에 127(63.5%)이 후회한다고 답했고, 72(36%)은 후회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학교와 전공에는 만족하지만 공부를 열심히 했더라면 더 좋은 학교와 학과를 갈 수도 있었다는 아쉬움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서울 야경 

졸업한 후 정착해 살고 싶은 곳’에는 64(32%)이 창원에서 살길 원하였고, 49(24.5%)은 서울에서 살길 원하였다. 37(18.5%)이 창원과 인접한 부산에 살길 원했다. 자신이 사는 지역 주변에서 머물기를 대부분 원했다, 한국의 수도인 서울에서 살고 싶어 하는 대학생들도 더러 있었다.

 

닮고 싶은 인물에 대해서 한국경남으로 분류하여 설문조사 해 봤다.

 

                                                                                   ▲ 반 기 문 UN 사무총장 

한국으로 분류하여 설문 조사한 결과는 74(37%)이 잘 모른다고 설문에 답하지 않았다. 그다음 순으로 18(9%)반기문 UN사무총장을 뽑았고, 노무현 10(5%), 아버지 10(5%), 안철수 8(4%), 어머니 6(3.5%)을 차례로 뽑았다.

 

경남으로 분류하여 설문 조사한 결과는 129(64.5%)이 잘 모른다고 설문에 답하지 않았다. 그다음 순으로 아버지 9(4.5%), 노무현 6(3%), 홍준표 6(3%), 어머니 6(3%) 차례로 뽑았다.

 

마지막으로 가장 싫어하는 정치인 1을 뽑으라는 질문에는 72(36%)이 정치인을 알지 못한다고 답하지 않았고, 그 다음 순으로 33(16.5%)이 박근혜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을 각각 뽑았으며, 22(11%)이 이정희 전 대통령 후보를 뽑았다.

 

대학생들은 대부분 취업에 관한 걱정들이 주룰 이루었고, 자신의 학교와 학과에는 대체로 만족하는 것으로 보였다. 학창시절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은 것에 대한 아쉬움 또한 남아 있었다. 취업 후 정착해서 살 곳에는 자신이 사는 지역 근처에서 살길 대부분 원하였고, 기회의 땅인 서울에서 살길 원하는 대학생들도 찾아볼 수 있었다.

 

존경하거나 닮고 싶고 하는 사람, 한국의 정치인에 대해서는 무관심하다는 것을 엿볼 수 있었다. 정치와 본인은 별개. 공무원만이 삶의 목표가 된 대학생들의 현실을 엿 볼 수 있었다. 어느새 부터인가 공무원이 최고의 직업으로 불리게 되었고, 안정적인 직장이 우선시 되는 사회가 만들어진 것이다.

 

청춘인 대학생들이 자신들의 추억을 쌓고 미래를 고민할 여유도 없이 공무원과 안정된 직장에 들어가기 위해서 대학을 하나의 통로만 생각하는 실태에 안타까움만 늘어간다.

posted by 행복한저널리스트 2013. 4. 4. 13:26

 

                                                                                                            <출처 : 연합뉴스>

 

북한이 연일 도발수위를 높이고 있다. 남한 국민은 혹여나 전쟁이 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 속에서 살고 있다. 안보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중요한 것이다. 안보가 튼튼하지 않아 과거 지배받았던 일제 강점기. 그리고 그 이전의 역사를 보아도 알 수 있다.

 

튼튼한 안보만이 남한의 경제를 지속해서 번영을 시킬 수 있다. 만반의 대비를 통해서만 북한의 도발을 사전에 막을 수 있다. 북한은 전 세계에서 골칫거리 국가로 전락해버렸다. 그러나 이들은 우리와 함께 더불어 살아가야 할 한민족이기도 하다.

                                                                                                           <출처 : 연합뉴스>

이러한 연유 때문에 군 가산점이 재점화 되고 있다.

 

국가보훈처가 지난 1일 업무보고에서 국가유공자에 대한 보상 강화 및 의료·요양 등 복지 서비스 확대, 5년 이상 장기복무자를 위한 제대 후 일자리 5만개 확보, 단기·의무복무자에 대해 정년 최대 3년 연장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에 민주통합당 유승희 의원은 3일 군필자의 정년을 최대 3년간 연장하는 안 등을 포함한 국가보훈처 제안에 대해 의무복무자가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지원 대책을 추진한다고 그랬는데 아랫돌 빼서 윗돌 빼는 굉장히 무책임하고 무사안일한 발상이자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에게 눈 가리고 아웅 하는 발상이라고 말했다.

유 의원은 CBS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군 가산점제와 관련해 군 복무자에 대한 혜택은 필요하지만 혜택과 가산점 제도는 완전히 다른 것이라며 군 가산점 제도는 여성과 장애인들 뿐만 아니라 군대를 못가는 남성에 대한 기회 균등에 위배된다는 위헌판결이 난 상황인데 해묵은 논쟁을 불러일으키는 보훈처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또 “(보훈처 보고안의) 취지 자체가 군 가산점제도를 부활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군복무기간만큼 정년을 연장하는 것도 좋지만 이 정년연장은 군복무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계층이나 다른 성에게도 이것은 혜택이 주어져야 되는 전 국가적인 제도의 문제이기 때문에 이 부분은 부분적으로 지금 이렇게 내놓을 안이 아니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연합뉴스>

비단 유 의원만이 이러한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많은 여성이 이러한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고 아닌 여성들도 있을 것이다. 북한의 도발에 잘못된 언론 보도에 따라 남한 국민은 불안에 떨고 있다. 이러한 상황 때문에 군 가산점 제도가 논의된 것으로 보인다.

 

자신의 청춘을 받쳐가며 나라를 위해 몸바친 국군장병들에게 노고를 취하해주는 것은 올바른 선택이라 여겨진다. 여성단체나 장애인단체, 그리고 군대에 가지 않은 남성들은 불평등한 조치라 불만을 토로한다. 이러한 조치가 모두에게 돌아가는 것은 아니다. 공무원시험을 치는 소수에 국한된 혜택이다.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 일반 사기업에 정부에서 하는 혜택을 다 적용할 수 없는 것이다.

 

 기업은 이윤을 추구하고, 나라의 경제에 이바지해야 하고, 직원들에게 베풀어야 한다. 나라의 발전을 담당하는 것은 공공기관이 아니다. 사기업들이다. 사기업들이 한국이 경제를 이끌어 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이런 그들에게 군 장병의 혜택을 강요하는 것이야말로 부적절한 처사임이 틀림없다.

 

강력한 군사 준비 태세를 유지하기 위해선 경제력 또한 뒷받침되어야 한다. 군 장병의 사기 진작과 예비 군인이 될 그들에게 자그마한 위로의 차원에서의 과시적인 결과물로 볼 수도 있을 것이다. 모두가 혜택을 받는 군 가산점은 현실에서 불가능하다고 봐도 될 것이다. 소수라도 이러한 혜택을 받고 살아가는 것을 본다면 군 생활을 했던 예비역이나 남성들에게 위안이 될 것으로 생각해본다.

 

posted by 행복한저널리스트 2013. 4. 1. 10:29

 

 

박근혜 정부에서 담배 값 인상에 이어 주류 인상까지 올리겠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담배인상의 이유는 담배로 인해 피해 받는 사회적비용을 담배 값 인상으로 흡연률을 줄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주류 또한 값이 올라가면 음주 소비량이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담배는 주변사람들에게 간접적인 피해를 많이 끼친다. 국민건강증진법의 일부개정법률안에 따르면 약 2000원 상당으로 담배값을 인상시켜 건강증진기금을 높이고 금연사업을 활성화시킨다고 한다. 흡연자가 점점 늘어나면서 흡연으로 인한 조기사망, 간접흡연으로 인한 건강 피해금이 연간 10조원에 달하기 때문에 정부의 담배값 인상 추진에 대해 부족한 복지예산을 쉽게 마련하기 위한 방법이라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담뱃값 인상으로 인한 문제점

 

담뱃값 인상분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있어야 한다. 소득이 낮을수록 상대적으로 더 많은 담배 부담금을 내야 하는 소득 역진성을 심화시키는 부작용만 초래할 수 있다.

 

흡연자가 점점 늘어나면서 흡연으로 인한 조기사망, 간접흡연으로 인한 건강 피해금이 연간 10조원에 달하기 때문에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나온 개정안이다.

 

담배 소비는 고소득층보다 저소득층에서 더 많다. 따라서 담배 관련 세금이 오르면 저소득층의 부담이 그만큼 더 커진다. 더구나 담뱃세는 소득에 관계없이 제품에 일괄적으로 붙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저소득층에게 더 불리하다. 

 

담뱃값 오른 김에 담배 끊으면 건강에도 좋고 돈도 절약되지 않느냐고 말할 지 모르지만 그랬다가는 몰매맞기 십상이다. 건강 생각해 스스로 끊는다면 모를까 돈이 없어 강제로 끊어야 하는 상황이 된다면 박탈감만 더 크게 만들 뿐이다.

 

OECD사례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34개 회원국 가운데 담뱃값이 가장 싸다. 한갑에 2,500원이다. 반면 노르웨이는 15,000원이 넘어 무려 6배다. 호주와 영국도 10,000원이 넘고 독일이 7,000, 미국이 6,000, 일본이 4,000원대다. 담뱃값이 싸니 그 만큼 흡연율 높다. 15세 이상 남성 흡연율 40.8%, OECD 중 최고 수준이다.

 

담뱃값을 10% 올릴 때 성인 흡연율이 5%, 청소년 흡연율은 7%가 감소한다는 미국 '청소년 금연 캠페인'의 조사 결과도 있다. 프랑스의 경우 지난 1993년부터 2005년까지 매년 5%씩 담배 가격을 올렸는데 이 동안 남성과 여성 흡연자가 각각 6.5%, 5.8%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올해부터 담배 가격이 1,000원 오른다면 현재 40% 이상인 성인남성 흡연율이 2020년에는 38.9%, 2,000원 인상되면 37.4%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살펴봤듯이 담배값이 오르면 흡연율은 떨어진다. 국민 건강을 위한다는 차원에서 보자면 최소한의 명분은 갖춘 셈이다. 하지만 문제는 물가부담이다.

 

 

 

 

하지만 물가부담 만큼 중요한 게 있다. 바로 정책의 순수성이다.

 

여권은 담뱃값 인상이 현실화되면 이를 통해 거둔 세금으로 4대 중증 질환 보장 같은 박근혜 대통령의 복지 공약 이행에 사용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이 증세없이 복지 공약을 집행하겠다고 공언해놓고, 돈 나올 구멍이 없자 국민 건강을 핑계로 담뱃값 인상에 나선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따라서 비난 여론을 막고 흡연율도 낮추기 위해서는 담뱃값 인상으로 늘어나는 세금의 사용처를 명확히할 필요가 있다. 만약 담뱃값 인상의 목적이 여권의 공약 이행 등 정치적 이해 타산과 연계돼 있다면 반발은 불보듯 뻔하다. 특히나 국민적 저항이 심한 증세를 피하기 위해 꼼수로 담뱃값을 올린 것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술 때문에 생기는 폭력이나 교통사고까지 사회적 비용을 다 합하면 연간 20조 원에 이른다. 정치권이 이런 음주의 폐해를 줄이기 위해 술값을 올리는 법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인상 대상은 양주 고량주 같은 알코올 도수 30도 이상의 독한 술이다. 독주에 과세 표준의 10%를 건강 증진 부담금 성격의 주류 부담금으로 부과하자는 것이다. 이 경우 소비자 가격은 4%에서 5% 정도 오른다. 정부가 새로 거둬들이게 될 부담금은 연간 36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정부도 술값 인상에 찬성하고 있어 개정안이 올해 안에 시행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소주와 맥주 가격 인상에 대해선 서민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해 정부나 정치권 모두 극도로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담배와 마찬가지로 술 또한 국민 건강이라는 카드를 내세우고 있다. 언제나 그랫든 세수확보라는 이면을 감추고 국민의 건강이라는 카드를 선보이고 있다. 독주나 담배나 세금을 더 받기 위해서 시행한다고 국민들은 느낄 것이다. 국민의 건강을 위한 수단이라고 느낄 수 있겠지만, 세금 때문에 걷어 들인다는 생각이 더 클 것이다.

 

 

 

posted by 행복한저널리스트 2013. 3. 31. 22:03

노인 인구가 급증하고 있다. 경제가 발전하기 위해선 피라미드이거나 항아리가 되어야 한다. 그러나 급격한 출산저하 덕분에 젊은 층은 크게 늘지 않는데 노년 인구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의료기술과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100세 시대까지 바라보고 있다 

한국의 고도성장에는 지금의 노년층의 노고가 있었다. 노후에 대한 대비를 하기는커녕 자식들이 잘 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미래에 대한 대비를 하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지금 노년층은 마땅히 소득도 없다. 돈을 벌고 싶어도 나이가 들어서 취직도 하기가 어렵다 

길거리를 지나다니다 보면 폐지를 줍고, 고철을 모으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자주 보게 된다. 각자의 무슨 사연 때문에 연세도 있으신데, 폐지를 모으시는 이유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한다. 그리하여 이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기로 했다. 

▲ 경남리싸이클링

마산 양덕동에 고속버스터미널 옆에 보면 큰 고물상(경남리싸이클링)이 보인다. 구수한 말투가 인상적인 전라도 사장님이었다 

창원지역에는 265개의 고물상 중 150개의 업소가 불황을 느끼고 있어요. 우리 가게는 중간업체라 그나마 입에 풀칠할 정도는 되죠. 도매업을 하는 큰 업체는 연 매출이 200~500억 가까이 나가요. 값비싼 고철을 대상으로 거래하다 보니 중소기업 버금가죠.” 

▲ 폐지 및 재활용품들

자신의 가게에 매일 100여 명의 사람들이 찾는다고 한다. 각자 사람들 마다 책 한 권의 사연을 닮고 있다고 한다. 사연이 없고 풍족한 분들이 폐지를 줍고, 팔고 할일은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생각과 달리 가끔 학생, 주부들이 용돈 벌이로 집에 있는 책이나 옷가지를 가지고 온다. 심심풀이로 소일거리 삼아서 하시는 어르신들도 계신 것이었다. 

폐지 1KG당 70원씩, 플라스틱은 150원, 고철의 경우 300원은 받는다. 자주 오시는 분들은 10,20원 정도 더 처 준다고 한다. 다른 곳은 50,60원으로 사서 70,80원으로 되 팔아서 이득을 보기 위해서 싼 값에 매입하기도 한다. 고물상 주인도 잘 만나야 한다. 경남싸이클링 대표처럼 좋은 사람 만나기도 힘들다고 강조하신다.

가게에서는 생계형으로 폐지를 모으시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위해서 고물상에서 손수 만들어서 제공한다. 이렇게 하면 자신의 가게에 자주 오게 될 것이라 했다. 자주 오시는 분들은 단가보다 조금 더 높여서 돈을 더 얹어 주기도 한다. 대부분이 생계형으로 사시는 분들이기 때문에 신경을 써준다고 한다. 

다른 한편으로는 집에서 부족함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소일거리 삼아서 운동할 목적으로 폐지를 줍고 다니는 분들이 가끔 있다고 한다. 이곳 대표는 할머니, 할아버지들과 부대끼면서 지내다 보면 하루가 다 지나가 버리곤 한다.

 

경남리싸이클링의 대표는 사회에 대한 의식 또한 깨어 있었다.

 

공직에 있는 관리들이 능력이 우수하지는 않더라고 존경받을 수 있는 깨끗하고, 청렴한 사람들이 맡아서 했으면 좋겠네요. 매월 천만 원 아니 몇억을 받아가더라도, 존경받는 인물. 깨끗한 사람이 받아 가면 좋겠죠.”

 

소일거리 삼아 하시는 할머니

 

조금 전 고물상에서 봤던 할머니를 인터뷰해보았다. 그 할머니는 남부러울 것이 없다고 한다. 자식 집에서 얹혀살면서 노인정에 가서 노인들이랑 하루를 보내는 것보다 밖으로 다니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폐지를 모아서 반찬거리도 하고, 손주들 용돈을 주는 낙으로 한다고 한다 

가족들의 반대 또한 완강하다고 한다. 그러나 할머니는 자신이 움직일 수 있을 때까지는 이 일을 그만두지 않고 계속할 것이라 했다. 운동도 되고, 보람도 되고, 바깥구경도 할 수 있어서 좋다고 한다. 

또한, 할머니는 연금 받고, 자식들에게 돈 받고, 사는 것은 무의미한 삶이라고 말했다. 수동적인 삶을 원하지 않으신 것이다. 국가에 대한 불만은 느끼고 있지 않았다. 항상 감사하고 살아가는 것에 고마움을 느낀다는 긍정적인 할머니를 만남으로 인해서 저 자신에게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

 

아파트 헌 옷 수거함에서 헌 옷을 정리하고 있는 할머니

 

할머니의 첫 마디는 이러했다. 

돈이 필요해서 하는 거지. 안 그러면 왜 이렇게 고생하겠나라고 했다. 집에 있으면 돈도 나오지도 않고, 가만히 연금만 받고 어떻게 사느냐고 되물었다. 턱없이 부족하다고 이야기한다. 그래서 돈이 안 되지만 조금이라도 돈을 모으기 위해서 노력한다고 한다. 매주 2, 3일 정도 주변을 돌아다니면서 이것저것 줍긴 하지만 오천 원을 모으기가 어렵다고 했다.

이 할머니 또한 현재의 삶에 만족하면서 살고 있었다. 다만 돈이 부족할 뿐 불만은 없다고 했다.

 

거리를 지나가다가 거동이 불편하신 할머니

 

할머니 역시 생계를 위해서 하신다고 한다. 매일 나오지는 않지만, 일주일에 몇 번 나오면서 생활에 보태기 위해서 한다고 한다. 돈이 많이 있으면 어떻게 생활이 바뀔지 모르겠다고 한다. 그래도 지금 생활에 만족하고 살고 있다고 한다. 국가에 관한 이야기의 질문은 대답하지 않으셨다. 우리 가족이 화목하고 행복하게 오순도순 살았으면 좋겠다고 작은 소망을 이야기 해줬다.

 

 큰 리어카에 많은 폐지를 싣고 오시는 할머니

 

할머니의 손에는 7천 원이 쥐여 있었다. 할머니에게 인터뷰 요청을 하였다. 흔쾌히 응해주셨다. 인터뷰 내내 할머니의 삶을 들을 수 있었다. 사연이 살아온 연세만큼 많으셨다. 일일이 다 열거해드리진 못하지만 잠시 들었어도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아오신 듯했다.

국가에서 주는 연금은 받아야 할 사람은 못 받고, 안 받아도 될 사람은 받는 현실이 너무 안타깝다고 전했다. 이런 것은 좀 고쳐서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다 같이 더불어 살아 갈 수 있는 최소한의 제도가 마련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할머니는 “60이 넘으면 일자리를 구하려고 해도 구할 수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했다.”

 

스쿠터 할머니

오토바이에 많은 양의 고철과 폐지를 싣고 가시는 할머니를 보았다. 급히 달려가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스쿠터 할머니 역시 생계형이었다. 사연을 듣자면 파란만장하지만, 우여곡절 끝에 오토바이를 구매할 수 있었고, 그 뒤에 끌고 다닐 수 있는 리어카같은 것을 달고 다닐 수 있게 되었다.

할머니는 주된 수입원이 연금이라고 한다. 거리를 다니면서 폐지와 고철을 주워서 하루에 몇천원씩 버는게 삶의 낙이라고 한다. 노인이 되었다고 아무것도 없이 집에만 있는다면, 죽을 날만 기다리면서 사는 것만 같아 싫다고 했다. 노인이라고 해서 사회생활을 못하고, 일을 못하는 것이 아니고 사회에 일원으로써 자신도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고 싶었다고 한다. 그리하여 할머니 역시 이렇게 힘들다면 힘들 수 있는 일을 하고 계신 것이었다.

할머니 또한 삶에 대한 만족감으로 가득 차 있었다. “사람 사는 게 다 똑같은 거고 지금 우리 또래의 사람들은 다 그렇지 않느냐?”고 오히려 질문을 했다. 젊은 사람들에게 부담을 지우지 말고, 힘 닿는 대까지 열심히 살아서 부담을 주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할머니한테서 왠지 모를 억척같이 강한 어머니의 모습을 느낄 수 있었다.

 

 

▲ 자그마한 고물상

 

그 이후 2곳의 고물상을 방문했다. 처음 방문한 곳과 달리 자그마한 고물상이었다.

벌이가 안 돼요. 힘들어요. 적자를 면하면 다행이죠. 안 망하고 이어가고 있으면 다행이죠.”

 

2곳에서 들은 답변은 이러했다. 한국경제상황과 세계경제상황을 비추어 보았을 때 성공하기란 어려울 것이다. 할머니를 비롯한 고물상 사장들까지 바라는 것은 한가지였다.

사람답게 살고, 인생을 즐기면서 살고 싶은 것이 공통된 점일 것이다. 어찌 보면 이것이 쉽게 느껴질 수 있으면서도 어려운 것이 문제다. 각자 사람의 인생마다 사연이 없고, 억울함이 존재하지 않는 곳은 없을 것이다.

국가가 모든 걸 대신해주고 사람다운 삶의 영위 할수록 다 도와줄 수는 없다. 사회적 약자인 노년층과 누구나 꺼리는 3D업종의 사람들을 만나봤다. 그들의 소원은 큰 소원이 아니었다. 정말 평범하고 누구나 누려야 하는 행복에 대해서 말을 이어 갔다.

행복하게 살고, 물질적으로가 아닌 정신적으로 안정감을 누릴 수 있는 최소한의 돈만 있으면 되는 것이었다.

posted by 행복한저널리스트 2013. 3. 28. 13:48

입대 전 추억 쌓기 - 소중한 여행의 시작

200611월로 돌아가게 됩니다. 아주 옛날 옛적의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본인에게는 군대 가기 전 마지막 여행이며, 기억이 남아 있는 추억입니다. 남자들은 군대에 가기

전에 여행을 꼭 가볼 것을 강력추천합니다. 왜냐하면, 그 추억으로 힘든 시절을 버틸 원동력이 되기

때문입니다. 여자 친구가 없는 전제 조건에 이렇게 말한 것이고 여자친구가 있다면 추억을 같이 쌓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보면 될 것 같네요

.

입대를 앞두고. 남자 셋이서 여행을 가기로 약속하고 모이게 됩니다. 바야흐로 200611월입니다.

친구들은 한 달 안으로 군대에 가기 때문에 휴학을 미리 해놓은 상태였습니다. 저는 1학기만 학교에

다니고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워커홀릭에 빠져 있었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용어로 <갭이어>라는 자기

성찰의 시간을 가진 것이라 보면 이해가 빠를 것이라 봐요. 마땅히 갈 곳을 찾지 못했죠.

그러던 중 한 친구가 중 '강원도를 가보자고 제안했죠. 사실상 강원도는 수학여행 단골 코스인 설악산을 제외하고는 가본 적이 없기때문에 다른 구경거리도 찾아보자고 합의를 한 후 가기로 결정하게 됩니다.

그리하여 저희는 강원도로 가기로 합니다.

저희는 정말 호의호식하면서 정말 많이 쓰고 다녔습니다. 34일 동안 쓴 돈만 해도 100만 원이

되니까요! 잠은 무조건 좋은 숙소에서 자고 매일 밤마다 치킨 및 피자로 때우고, 삼시 세끼 다 챙겨 먹고,

여행이라고 볼 수 없는 즐기면서 흥청망청 썼던 여행이였던것 같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올바르지 못한

선택이었는데, 생각해보니 그 당시에는 참 재미있었던 여행이었던 것 같습니다.

가는 곳이 강원도이다 보니 정보가 부족했습니다. 지리도 잘 몰라 관광명소, 꼭 가봐야 할 곳을 가지 못한

것이 안타깝네요.

저희는 몇 군데 정해서 그곳만 가면 된다. 다른 곳은 안가도 돼.”라는마음가짐으로 가니까 의미 없이

허둥지둥 보냈던 것 같네요. 철저한 준비를 통해 1시간도 아낌없이 쓰길 바랍니다. 군 입대 전 남은 시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황금이니까요.

강원도 춘천, 닭갈비의 맛은?

저희 모두 창원사람이라.창원의 중심지라고 불리는 정우상가모여서 이동합니다. 그리고 창원 버스 종합터미널로 가서 원주로 가게 됩니다. 원주터미널에서 춘천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춘천에서 무조건 소양강댐, 남이섬을 가자고 그랬는데 남이섬엔 가지 못했습니다. 이유가 기억이 안 나네요(울음).

<춘천 닭갈비>

새벽에 출발한 지라 춘천에 도착하니 점심시간이 지난 늦은 오후였습니다. 허기가 져서 춘천 하면 떠오르는

닭갈비를 먹으러 갑니다. 먹어보니 제가 사는 창원에서 먹나, 춘천에서 먹나 비슷합니다. 별반 차이를 못

느꼈습니다.

허겁지겁 배를 채우고 소양감댐을 도착해 그 주변을 훑습니다. 사진 몇 장 찍고 볼 것도 없다고 전부 다

불평을 늘어놓았죠. 이내 다시 춘천 시내로 가게 됩니다. 춘천 중심지에 도착하니까 저녁이 되었더군요.

거기서 정말 많이 돌아다녔던 걸로 기억합니다. 생소한 곳이고 잘 모르니까요!

저녁 식사를 할 마땅한 곳을 찾지 못해서 춘천 시내를 헤매다가 지쳐서 그냥 저녁을 닭갈비로 대신합니다.

남쪽 사는 저희는 강원도 날씨에 적응하기 힘들었습니다. 겨울이고 하니까 정말 춥더군요. 따뜻한 남쪽

나라에 있을 걸 왜 왔을까 생각이 들긴 했지만 군대 가기 전에 추억을 만들고자 하는 마음에 온 것이니

기분 좋게 놀다 내려가기로 모두 합의(?)를 봅니다.

춘천에 놀 곳이 없더군요. 정말 찾다가 지쳐서 그냥 숙소 잡고 거기서 시켜서 먹고 놀자고 입을 맞춥니다.

이렇게 첫째 날의 하루가 지나갑니다. 놀러 왔으니까 늦게까지 놀고 늦게까지 잡니다.

강원도 인제, 번지점프를 즐기다

<번지점프>

둘째 날의 일정이 시작됩니다. 방 비워줄 시간이 될 때쯤 일어나서 준비하기 시작합니다.

미리 준비한 일정 번지점프’를 하러 강원도 인제로 서둘러 갔습니다. 이미 군인들로 북적북적하더군요.

군인들을 보면서 우리의 미래의 모습이다. 저희는 토할 것 같다고 우스겟 소리를 했습니다.

오랜 시간을 기다려 드디어 저희 차례가 옵니다. 번지점프를 한다는 설렘~ 돈을 5만 원이나 냈는데 뛸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교차합니다. 돈을 5만 원을 냈다고 생각하니까 무조건 뜁니다. 안 뛰면 그 돈은

공중분해가 되니까요. 3명 다 뛰어내리면서 괴상망측한 소리 냅니다. 밑에 동영상 첨부합니다.

<번지 영상>

<날으는 의자>

뭔가 모를 아쉬움이 있더라고요. 그 옆에 무슨 하늘 높이 올라가는 기구가 있더군요. 이름은 모든

놀이공원을 다 찾아봤는데 명칭이 없더군요. 그래서 제가 지어 봤습니다.

날으는 의자라고 말이죠(웃음). 한 번씩 다 탑니다. 거기서만 27만 원을 사용하는군요.

그렇게 공중으로 돈을 다 날려버립니다. ()

<추억 만들기>

인제 주변을 돌아다닙니다. 그러면서 사진을 찍고 놉니다. 남는 건 사진에 담겨 있는 우리밖에 없다는

생각에 사진을 찍습니다.

나중에 지나고 나면 다 그게 추억이잖아요. 추억을 많이 만들었습니다. ·저녁 겸 식사를 합니다.

인제는 군인들 상대로 장사해서 그런지 물가가 비쌉니다. 정말 이해할 수 없는 가격. 저희는 넉넉한

자금을 가지고 있어서 개의치 않고 돈을 썼습니다. 돈을 아낄 생각은 없었으니까요.~

강원도에서 뭐 하고 놀겠습니까? 춥기도 춥고 그냥 따뜻하게 있는 게 최고라 생각하고 밤새

이야기꽃을 피웠네요.

대화 내용은 기억이 나지 않네요.

그렇게 퇴실시간이 다가올 때쯤 일어나 준비를 모두 준비를 하고 나갑니다.

강원도 평창, 양떼목장으로...

<양떼목장>

셋째 날은 강원도 평창의 양떼목장으로 갑니다.

이날은 비와 눈이 혼합된 것이 하늘에서 쏟아진 날이었죠. 정말 비 맞은 생쥐 꼴로 돌아다니게 됩니다.

민중의 지팡이가 지키고 있는 파출소에 가서 저희 짐을 잠시 맡겨놓고 양떼목장으로 갑니다.

택시비도 장난 아니던걸요. 그 당시에도 기본요금이 6천 원 가까이부터 시작했습니다.

아마 한번 가면 돌아올 때 손님을 태우고 올 가능성이 없어서 그 정도의 기본요금을 받는 걸로

생각했습니다. 택시기사님들도 손해 보는 장사를 하면 안 되니깐요.

도착하니까 비가 정말 주룩주룩 오더군요. ;; 양떼목장은 입장료도 받더군요.

이왕 멀리서 여기까지 왔는데, 힘들었는데 기분 좋게 관람을 하기로 합니다. 날씨도 최악이었죠. 경치

구경하고 자연을 만끽하고 싶었지만 그럴 여건이 되지 않아 그냥 한 바퀴만 돌고 내려옵니다.

산간지방이라서 그런지 차도 안 지나다니네요. 콜택시를 불러서 군내로 갔던 거 같네요.

가방을 챙기고 인제군 버스 터미널에서 갑니다.

마지막 일정인 강릉 경포대 해수욕장에서 일출을 보러 강릉으로 출발합니다.

<경포대 해수욕장>

부족하기만 했던 3박 4일의 일정

마지막 날, 일출 시각에 맞춰서 일어납니다. 새벽에 무거운 몸을 이끌고 해변에 갑니다.

여행의 마지막 일정인 일출을 보면서 묵은 체중을 털어버리자는 취지로 부스스한 차림으로 일출만을

기다립니다. 그때 날씨는 좋지 않았죠. 그리하여 1시간가량 기다렸는데 해는 커녕 빗줄기와 인사를 하게

되었죠. 하늘은 왜 이리 무심하신지 비 오는 날만 골라서 강원도 여행을 왜 왔는지 모르겠네요.

경포대 일출을 보는 것을 마지막으로 저희는 창원으로 내려오게 됩니다.

군대 가기 전의 여행이라 준비 없이 무작정 떠난 여행. 날씨도 체크 안 하고, 숙소도 안 챙기고, 머 할건지

구체적인 계획도 없고 가서 정하자며 얼렁뚱땅 넘어가서 그런지 이런 결과를 낳은 것 같네요.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번지점프입니다. 저희가 뛰고 나서 몇 달 뒤 없어진다고 했거든요.

한국에서는 제일 크다고 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나름대로 자부심을 느끼고 있었는데 말이죠.

입대여행 TIP

입대를 앞둔 예비장병 여러분~

러분은 군대 간다는 초조함에 서둘러 추억을 쌓으려다 낭패보는 이 없었으면 합니다.

무려 7년 전 일임에도 아직도 기억에 남네요.

군대가기 전이라 감수성이 풍부해져서 아직도 기억에 남아 있는 것 같네요.

이왕 가는 여행 철저히 준비하셔서 알차게 추억을 만드세요.

이왕이면 많이 보고 느끼는 게 더 좋으니까요. 저희같이 즉흥적으로 행동은 지양해주세요.

 

http://blog.daum.net/mma9090/6234 - 본 기사는 여기에 있습니다.
posted by 행복한저널리스트 2013. 3. 27. 16:43

참모부의 꽃, 정보병

정보병이라 함은 기술·행정병이라기 보다는, 군의 기밀문서를 만지는 작전·정보병이라 볼 수 있습니다. 최소 대대급으로 떨어집니다. 연대, 사단, 본부 등. 올라갈수록 자신의 직책에 대해 많은 것을 해볼 수가 있죠. (이 정도로 소개를 하고 자세한 건 밑에서 말씀드리죠.)

예전 제가 갔을 때랑 다르게 주특기 번호가 뒤에 두 자리가 전부 다 붙었더군요. 앞의 내 자리는 똑같은데 뒤에 숫자가 붙은 이유가 있었네요. 세분화 되었군요. 병무청에서 이유가 있었으니 붙였겠죠? 아니면 국방부에서 그랬겠죠.(웃음)

<전투정보병>

정보병은 무엇인가?

일반 행정 사무를 보는 행정병들이랑은 조금 다릅니다. 항상 지휘통제실에서 상주하고 있으며, 작전·훈련 등의 세부계획을 작전장교와 함께 만들죠. 상급부대를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더 높은 참모진들과 함께 임무를 수행합니다. 참모부 역할을 하는 겁니다.

전투정보는 흔히 정보라고 하는 분야인데, 군대에서 정보라는 개념은 적 정보를 말합니다. 즉 북한군의 움직임이라든지 적 전술, 전투서열 등의 정보를 토대로 아군 작전 수립에 도움을 주는 부서죠. 정보병은 대부분 사단급 이상 정보처에서 주로 행정업무를 합니다.

작전병이 될 수도 있고, 정보병이 될 수도 있습니다. 간단히 말하자면, 정보를 가지고 작전병이나 작전장교가 작전을 수립하고, 정보장교나 정보병은 전투정보를 넘겨 주는 일입니다. 저는 대대 정보병인데대대정보병은 2급까지 만질 수 있습니다. 언론에서 보셨을 작계 5027같은 것이 2급이죠.

"작전병은 작전을 수립하는 것이고, 정보병은 정보를 주는 거죠. "

<병무청 모집지원>

제가 입대 지원할 때 있었던 정보병 임무에 관한 설명인데 아직도 존재하고 있네요.

정보병 지원방법

제가 지원했을 당시 15:1의 경쟁률을 자랑했죠. 지금 들어가서 보니 다 세분되어 있어서 잘 모르겠더군요. 제가 다시 군대 갈 일은 없으니까요.

지원은 병무청 홈페이지 들어가셔서 기술·행정병에서 지원하시면 됩니다.

                                                           ↓

http://www.mma.go.kr/kor/n_mobyung/gunjiwon/gunjiwon01/index.html

지원할 때 컴퓨터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자격증이 있으면 훨씬 유리합니다. 그리고 나이가 많고, 관련학과 전공자이면 더 우대받습니다. 자격증도 한, 두개 있는 것보다 여러 개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당연히 더 높은점수를 받습니다.

합격자 발표가 나면, 각 해당 병무청에 가서 면접을 봅니다. 인터넷 포탈 사이트에 보면 장황하게 쓰여 있죠. 특히 초록색 검색창에서 쳐보면 나옵니다. 뱀을 이용해서 담력훈련을 한다. 북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 정치적으로 무슨 생각을 하고 있나? 물어보는데 그런 건 물어보지 않습니다.

질문은 군 생활 잘할 수 있겠느냐? 왜 지원했느냐?” 의 기본적인 질문과 지원할 때 낸 서류를 확인하고 돌아가게 됩니다. 다른 병무청은 또 어떻게 물어볼지는 모르겠네요. 정보병이라 신원조회를 하는 지는 모르겠습니다. 장교들은 다 하고 들어오는 거라 했었는데 사실 진짜 그런지는 모르겠네요. 혹시 한다면 저도 신원에는 이상이 없다고 인정받은 거네요. (웃음)

후반기 교육의 유무

전투 정보의 경우 훈련소에서의 기초 5주 훈련 외에는 현재 주특기 교육이 없습니다. 07년 이후로 없어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 또한 그에 해당 사항이 되어서 꿈 같은 후반기 교육을 받지 못했네요. 후반기 교육이 이등병이 누릴 수 있는 최고의 기간인데 말이죠. (웃음)

< 일반 업무를 보는 작전·정보병>

업무의 강도

정보, 작전병은 야근 엄청나게 많이 합니다. 주말도 없고 휴식시간도 없는 경우가 태반이니 이것도 염두해두세요. 남들 놀 때 일하고, 쉬지 못하고 근무할 수도 있으니 이점은 참고해주세요.

참모부에서 많은 간부(장교)들과 생활을 하므로 어느 정도의 스트레스는 받을 각오는 하시는 게 좋을 거에요. 흔히들 병사들 사이에서 주적은 북한이 아니라 간부라는 우스겟 소리가 있는 것처럼 말이죠. 눈치 보고 행동해야 해서 이런 말들이 나온 것 같네요. 훈련이나 작전이 발생하면 밤을 새우는 일이 허다한 보직이기도 하지만, 나름대로 보람된 군 생활을 할 수 있는 보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의 몸에 비유하자면 머리에 해당하는 참모직이니까요.

자대 배치

논산은 전국구입니다. 우리나라 최남단부터 최전방까지 어디로 갈지 모릅니다. 춘천102보충대는 강원도, 의정부 306보충대는 경기도와 강원 일부 지역이라는 공식이 성립합니다. 하지만 어디로 전속되어 가더라도부여받은 주특기가 참모부 쪽에서 군 복무를 하셔야 하니 너무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만큼 간부들이 알아주거든요. 매일 눈에 보이게 임무를 수행하니까요. 모든 게 자기의 노력 여하에 따라 달라지는 군 생활을 만끽할 수 있을 겁니다.

제가 정보병으로 근무를 했던 사람이죠. 정보병 아무나 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선택받은 사람들만 할 수 있다고 우스겟 소리로 많이들 하곤 하죠. 마지막으로 좋다고 생각하면 좋은 점이라 볼 수 있는 과도한 업무 비중으로 훈련은 물론 행군까지도 제외될 때가 있습니다. 한 명은 지휘통제실을 지켜야 하니까요. 훈련에 대한 일정도 직접 만들기 때문에 부대를 이끌어 간다 해도 과언이 아니죠.

 

 

선택, 여러분의 몫

남자답게 한번 멋지게 군 생활하고 싶으면 해병대.

군 생활에 대한 모든 걸 느끼고 싶다면 육군.

땅을 지켜주는 주력군인 육군과 해병대가 아닌 해군, 공군을 가는 것도 다 취사선택입니다.

어느 하나가 좋고 나쁨이 있을 순 없습니다. 다음에는 다른 보직으로 찾아뵙겠습니다.

 

http://blog.daum.net/mma9090/6236 - 본 기사는 여기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