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행복한저널리스트 2013. 10. 4. 17:23

 

 

상근예비역은 뭐하는 거지? 

상근 예비역이 뭘까? 

상근예비역이라 해서 전역한 군인을 생각하시는 분들도 꽤 있을 것 같네요. 

그래서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상근 예비역이 뭐에요? 

 

옛날에는 방위고 지금은 상근예비역입니다 

 

많은 분들이 군대의 상근에 대해 들어보신 적은 있지만 상세한 개념은 이해를 못하고 계신 경우가 많습니다. 이에 상근이 무엇인가에 대해 설명하고자 합니다.

 

 

 

 

상근은 내년에 현역 입영 대상자 중 12월 전산 추첨을 통해 뽑습니다. 현역병으로 입영할 1~3급의 대상자중 거주지 별로 선발을 하게 되며 기본군사훈련 5주 이후 집으로 돌아와 출퇴근이 가능한 지역의 향토방위 업무를 수행합니다. 계급에 따라 현역병과 동일한 봉급을 받으며 교통비, 중식 등의 추가 금액이 지급됩니다. 휴가의 경우도 현역병과 같으며 복무기관 또한 같으며 제대 후 일반 병사와 같이 예비역 병장으로 제대합니다. 

 

상근 예비역은 군부대 주변의 인근 지역의 인원을 대상으로 추첨하기에 군소요 인원이 많은 농어촌 지역 거주자의 경우는 조금 더 높은 확률이 있습니다.

 

 

1년마다 소집되는 상근 예비역은 전국적으로 1,3000여 명 정도입니다. 학력이 낮고 신체 등급이 낮으면 조금 더 높은 우선순위를 받을 수 있습니다. 집안 환경이 어렵거나 특수하여 자신이 가장으로 집안을 돌봐야 하는 경우 생계 감면으로 상근 예비역에 뽑힐 수 있습니다. 전반적인 조건에서 상근예비역은 해당 조건을 충족하는 상황에서 랜덤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이 좋습니다.

 

이 외에도 가끔씩 보면 고등학교 졸업 후 재수, 삼수할 때 상근 예비역에 지정될 경우도 있습니다. 나중에 인터뷰 내용에서 나오는 친구이지만, 상근 예비역 입영 통지서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해군에 지원해 입대하길 바랬던 친구에게 상근으로 가라고 충고한 적이 있습니다. 상근예비역에 대해 잘 알지 못하여서 설명해 줬던 기억이 납니다 

 

 

 상근 예비역에 대한 기준을 순위로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상근예비역이 하는 업무 

부대를 출·퇴근 하는 부대상근, 동사무소에 위치한 예비군 자원을 관리하는 동대상근, 시청과 구청과 같은 기동대와 지역대에 근무하는 상근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훈련소를 거쳐 퇴소 후 주5일 부대를 출·퇴근하는 병사를 말합니다. 부대 상근을 가게 되면 대부분 경계근무를 서게 됩니다. 그 외 병력들은 주임원사나 행정보급관과 함께 부대 안 작업을 담당하게 됩니다 

 

저희가 있었던 부대는 모든 상근예비역에게 훈련을 시키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지금 제가 살고 있는 고장의 상근예비역들은 훈련에 다 참여했다는 소식을 듣고 군에 따라 다르구나 생각했습니다.

저희 부대의 상근은 동대같은 경우 동대에서 생활하고 부대와는 관련이 없는 업무적인 관계입니다. 동대 상근은 예비군 자원관리만 합니다. 기동대, 지역대 상근도 마찬가지입니다.

 

부대 상근의 경우 현역들이 훈련이 있을 때 밤낮으로 경계근무를 서게 됩니다. 부대관리를 맡게 되고 훈련이 끝나면 퇴근을 하는 형식이었습니다.

 

동대 상근은 예비군 자원관리

부대 상근은 경계근무지원, 부대관리입니다.

 

제가 살고 있는 군지역 상근들은 현역과 똑같이 훈련을 받았다고 합니다.

 

 

상근예비역의 이점 

상근예비역은 반 민간인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닐 거 같습니다. 핸드폰도 휴대할 수 있고, 퇴근 후에는 자신의 시간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죠. 그러나 부대에서 전화가 올 땐 받아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규정상 저녁시간에는 집에 있어야 하거든요. 밤늦게 돌아다니다가 사고를 칠 수 있기 때문에 예방차원인 걸 알고 있습니다.

 

 

늦은 시간까지 학원에 가서 뭘 배운다던가, 사정이 있는 경우 동대, 지역대 상근을 비롯해 대대 상근까지 자신이 속한 부대에 이야기를 하여 자신의 볼일을 볼 수 있습니다.

상근예비역이 관찰을 요하는 인물들이 있기 때문이죠.

주말의 경우 또한 출근하지 않습니다. 국가로부터 지정된 공휴일. 빨간 날도 출근은 하지 않습니다. 정기휴가도 현역들처럼 똑같이 정해져 있습니다. 휴일에 진정한 휴식을 취하면서 자신을 개발하거나 할 일을 찾아서 할 수 있기 때문이죠.

 

 

상근예비역의 주의점 

상근 예비역은 군인이기 때문에 퇴근 후 아르바이트를 할 수 없습니다. 물론 자신이 숨기면서 아르바이트를 한다면 알 수는 없겠지만 긁어 부스럼만들 필요없이 안하는 게 최선일 것 같네요.

 

 

상근예비역 전역자 인터뷰 

 

 

 

 

처음에 상근예비역을 하지 않고 해군에 입영하려고 했나요? 

 

상근예비역이 무엇인지도 몰랐고, 주변 친구들도 해군에 입영을 많이 해서 저 또한 해군에 입영해서 군 생활을 하려고 했습니다. 재수를 하는 바람에 상근예비역에 선정된 통지서를 받고 지인들에게 물어본 후 상근예비역을 하면서 저의 시간도 많을 것 같아 해군을 취소하고 상근예비역을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보직은 어떻게 되었나요?

 

이등병 때는 대대상근을 하였고, 그 이후 동대 상근이 부족하였습니다. 제가 차출되어 동대 상근으로 바뀌어 근무를 하게 되었습니다. 전역할 때 까지 동대 상근으로 근무하게 되었습니다. 

 

 

 

 

예비군 업무 외 다른 것도 많이 하셨나요? 

 

훈련 때는 대대에 가서 행군도 하고, 숙영도 하고 현역들과 똑같이 훈련 받았습니다. 훈련이 끝나면 집에서 쉴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런데 위쪽의 군 지역은 그렇지 않다는 소리를 듣고 부럽기도 했습니다.

 

 

상근 예비역을 하면서 혜택을 받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이죠?

 

먼저, 자기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퇴근 후에 저만의 시간을 가지고 제가 하고 싶은 일에 대해서 좀 더 노력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군대에 있을 때와 달리 학원을 다니면서 학업을 유지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심심할 때, 무료할 때는 친구들과 만나 이야기도 할 수 있었습니다. 부대 안에 있지 않고 출·퇴근을 하기 때문에 누릴 수 있었던 장점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상근 예비역. 똑같은 현역이나 출퇴근을 하는 매력적인 보직 

 

사회와의 연결 고리를 끊지 않고 소통할 수 있는 보직  

 

군 생활의 단점인 자유를 만끽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싶네요.

 

 

본래 기사 - http://blog.daum.net/mma9090/7044

 

posted by 행복한저널리스트 2013. 8. 30. 01:07

 

 

통신병에 대해서 많이들 알고 계시죠?

 

전화기를 수리하고 통신선로를 가설하고 인터넷을 연결해주는 것이라 생각하시나요?

틀린 말은 아닙니다. 제가 있었던 부대는 대대급이긴 하나 독립중대로 분리되어 있어서 그렇게 많은 인원이 없다 보니, 통신병들은 맥가이버 수준의 만능 일꾼이 되어야 했습니다. 웬만한 작업과 통신, 전자, 전기 등에 모든 걸 척척 수리하는 기사가 되었죠.

대대에서 없어서는 가장 중요한(?) 인원이었습니다.

그렇지만, 대부분 사람이 통신병이라고 일컫는 보직은 군대 생활에서 좀 편안한 직종이 아닌가 생각하시는분들이 많겠죠?

맞습니다. 어찌 보면 편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군 생활의 반을 통신병으로 지내다 보니 느끼는 것이지만 어디 부대를 가고 어떤 임무를 맡느냐에 따라서 모든 것이 갈린다고 봐도 과언이 아닌 것 같습니다.

 

일단 먼저 통신병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간단한 설명은 병무청에서 제공해 준 그림으로 잘 설명이 되어 있으니 그걸로 마무리 짓도록 하겠습니다.

 

보직이 5가지(?)

 

보직같은 경우는 5개로 나누어 지는데 저희 부대 같은 경우는 다했습니다. 통신병이 5명 내외라서 휴가를 나가거나 일이 있어서 비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에 항상 모든 임무와 작업을 숙지해놓습니다. 야전, 유선, 교환, 무선, 중계기 이렇게 모든 임무와 업무를 통달하게 되는 것이죠.

 

! 통신병 너무 힘들다. 무슨 일이 그렇게 많아!” 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저희와 같은 특수한 부대에서만 그렇지 다른 큰 부대를 간다면, 예를 들어서 연대, 사단, 타부대의 대대급으로 가면 5가지 임무 중 맡은 바 임무만 충실히 수행하면 됩니다. 많은 인원이 있다 보니 모든 임무를 숙지할 필요가 없는 거죠. 저희는 인원이 부족한 대신에 많은 것을 배우고 익혀야 하는 수고가 있었던 건 사실인 것 같습니다.

  

 

군 생활 했을 때의 사진입니다. 야전과 중계를 하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훈련 때는 이런 모습을 유지하죠. 교환도 하고 유선도 각자 나누어서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평상시에는 전구를 갈고 부대 정비에 힘쓰는 모습을 보여주는 통신병들의 분주한 일상입니다.

 

 

때로는 유선 가설을 위해서 전봇대에 올라가 오금이 저릴 오싹한 작업도 하게 됩니다. 가끔 전기도 만질때도있습니다. 훈련때는 지휘통제실과 그 외 편의시설에 전기를 공급하고 통신선을 설치해야 되니 이런 것쯤은 숙달되어 있어야 되죠.

이 외에도 전산병으로 컴퓨터 관련일도 하고 프로그램에 대한 설치도 합니다. 장병들의 복지에 가장 큰 사이버지식정보방의 관리 또한 맡습니다. 제가 담당했었습니다 

저희 부대만의 특수한 여건 때문에 만능이 되어 오히려 군 생활을 바삐 보냈던 것 같습니다. 훈련 때는

훈련에서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고, 평상시에는 부대 내의 여러 가지 일을 도맡아서 하다 보니 사회에 나와 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전기, 통신, 방송, 관리, 운영 등등 많은 일을 다 저의 손을 지나치게 되었습니다. 군대가 아니었다면 분명 여러 가지 일들을 한꺼번에 경험하지도 못하였을 것입니다. 학교나 집 그리고 어디에 나가서라도 유용하게 잘 쓰이고 있습니다. 군 생활에서 배운 지식이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잘 쓰이고 있는 것이죠.

 

이쪽 분야에 관련해서는 전문가가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렇듯 어쩌면 19개월을 허투루 보낸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사회에서 많은 지식을 배우는 데 시간이 걸리는 것에 비하면 군대에서는 배울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들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이러한 기술은 자신의 것이 되어 평생 유용하게 쓰일 수 있습니다.

 

통신병은 참 매력있는 직업입니다. 어느 보직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고, 저희 부대 같은 여건에 있다 보면 만능인이 되는 것은 시간문제입니다. 통신병을 선택하는 것에 있어 고민이 되는 분들은 저의 글을 보시고 주저하지 마시고 지원하셔서 보람찬 군 생활을 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아울러 군 생활을 마무리 지으신 분들은 이런 것들이 있었다.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http://blog.daum.net/mma9090/6920 - 본래기사

 

 

posted by 행복한저널리스트 2013. 4. 4. 13:26

 

                                                                                                            <출처 : 연합뉴스>

 

북한이 연일 도발수위를 높이고 있다. 남한 국민은 혹여나 전쟁이 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 속에서 살고 있다. 안보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중요한 것이다. 안보가 튼튼하지 않아 과거 지배받았던 일제 강점기. 그리고 그 이전의 역사를 보아도 알 수 있다.

 

튼튼한 안보만이 남한의 경제를 지속해서 번영을 시킬 수 있다. 만반의 대비를 통해서만 북한의 도발을 사전에 막을 수 있다. 북한은 전 세계에서 골칫거리 국가로 전락해버렸다. 그러나 이들은 우리와 함께 더불어 살아가야 할 한민족이기도 하다.

                                                                                                           <출처 : 연합뉴스>

이러한 연유 때문에 군 가산점이 재점화 되고 있다.

 

국가보훈처가 지난 1일 업무보고에서 국가유공자에 대한 보상 강화 및 의료·요양 등 복지 서비스 확대, 5년 이상 장기복무자를 위한 제대 후 일자리 5만개 확보, 단기·의무복무자에 대해 정년 최대 3년 연장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에 민주통합당 유승희 의원은 3일 군필자의 정년을 최대 3년간 연장하는 안 등을 포함한 국가보훈처 제안에 대해 의무복무자가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지원 대책을 추진한다고 그랬는데 아랫돌 빼서 윗돌 빼는 굉장히 무책임하고 무사안일한 발상이자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에게 눈 가리고 아웅 하는 발상이라고 말했다.

유 의원은 CBS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군 가산점제와 관련해 군 복무자에 대한 혜택은 필요하지만 혜택과 가산점 제도는 완전히 다른 것이라며 군 가산점 제도는 여성과 장애인들 뿐만 아니라 군대를 못가는 남성에 대한 기회 균등에 위배된다는 위헌판결이 난 상황인데 해묵은 논쟁을 불러일으키는 보훈처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또 “(보훈처 보고안의) 취지 자체가 군 가산점제도를 부활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군복무기간만큼 정년을 연장하는 것도 좋지만 이 정년연장은 군복무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계층이나 다른 성에게도 이것은 혜택이 주어져야 되는 전 국가적인 제도의 문제이기 때문에 이 부분은 부분적으로 지금 이렇게 내놓을 안이 아니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연합뉴스>

비단 유 의원만이 이러한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많은 여성이 이러한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고 아닌 여성들도 있을 것이다. 북한의 도발에 잘못된 언론 보도에 따라 남한 국민은 불안에 떨고 있다. 이러한 상황 때문에 군 가산점 제도가 논의된 것으로 보인다.

 

자신의 청춘을 받쳐가며 나라를 위해 몸바친 국군장병들에게 노고를 취하해주는 것은 올바른 선택이라 여겨진다. 여성단체나 장애인단체, 그리고 군대에 가지 않은 남성들은 불평등한 조치라 불만을 토로한다. 이러한 조치가 모두에게 돌아가는 것은 아니다. 공무원시험을 치는 소수에 국한된 혜택이다.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 일반 사기업에 정부에서 하는 혜택을 다 적용할 수 없는 것이다.

 

 기업은 이윤을 추구하고, 나라의 경제에 이바지해야 하고, 직원들에게 베풀어야 한다. 나라의 발전을 담당하는 것은 공공기관이 아니다. 사기업들이다. 사기업들이 한국이 경제를 이끌어 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이런 그들에게 군 장병의 혜택을 강요하는 것이야말로 부적절한 처사임이 틀림없다.

 

강력한 군사 준비 태세를 유지하기 위해선 경제력 또한 뒷받침되어야 한다. 군 장병의 사기 진작과 예비 군인이 될 그들에게 자그마한 위로의 차원에서의 과시적인 결과물로 볼 수도 있을 것이다. 모두가 혜택을 받는 군 가산점은 현실에서 불가능하다고 봐도 될 것이다. 소수라도 이러한 혜택을 받고 살아가는 것을 본다면 군 생활을 했던 예비역이나 남성들에게 위안이 될 것으로 생각해본다.

 

posted by 행복한저널리스트 2013. 3. 27. 16:43

참모부의 꽃, 정보병

정보병이라 함은 기술·행정병이라기 보다는, 군의 기밀문서를 만지는 작전·정보병이라 볼 수 있습니다. 최소 대대급으로 떨어집니다. 연대, 사단, 본부 등. 올라갈수록 자신의 직책에 대해 많은 것을 해볼 수가 있죠. (이 정도로 소개를 하고 자세한 건 밑에서 말씀드리죠.)

예전 제가 갔을 때랑 다르게 주특기 번호가 뒤에 두 자리가 전부 다 붙었더군요. 앞의 내 자리는 똑같은데 뒤에 숫자가 붙은 이유가 있었네요. 세분화 되었군요. 병무청에서 이유가 있었으니 붙였겠죠? 아니면 국방부에서 그랬겠죠.(웃음)

<전투정보병>

정보병은 무엇인가?

일반 행정 사무를 보는 행정병들이랑은 조금 다릅니다. 항상 지휘통제실에서 상주하고 있으며, 작전·훈련 등의 세부계획을 작전장교와 함께 만들죠. 상급부대를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더 높은 참모진들과 함께 임무를 수행합니다. 참모부 역할을 하는 겁니다.

전투정보는 흔히 정보라고 하는 분야인데, 군대에서 정보라는 개념은 적 정보를 말합니다. 즉 북한군의 움직임이라든지 적 전술, 전투서열 등의 정보를 토대로 아군 작전 수립에 도움을 주는 부서죠. 정보병은 대부분 사단급 이상 정보처에서 주로 행정업무를 합니다.

작전병이 될 수도 있고, 정보병이 될 수도 있습니다. 간단히 말하자면, 정보를 가지고 작전병이나 작전장교가 작전을 수립하고, 정보장교나 정보병은 전투정보를 넘겨 주는 일입니다. 저는 대대 정보병인데대대정보병은 2급까지 만질 수 있습니다. 언론에서 보셨을 작계 5027같은 것이 2급이죠.

"작전병은 작전을 수립하는 것이고, 정보병은 정보를 주는 거죠. "

<병무청 모집지원>

제가 입대 지원할 때 있었던 정보병 임무에 관한 설명인데 아직도 존재하고 있네요.

정보병 지원방법

제가 지원했을 당시 15:1의 경쟁률을 자랑했죠. 지금 들어가서 보니 다 세분되어 있어서 잘 모르겠더군요. 제가 다시 군대 갈 일은 없으니까요.

지원은 병무청 홈페이지 들어가셔서 기술·행정병에서 지원하시면 됩니다.

                                                           ↓

http://www.mma.go.kr/kor/n_mobyung/gunjiwon/gunjiwon01/index.html

지원할 때 컴퓨터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자격증이 있으면 훨씬 유리합니다. 그리고 나이가 많고, 관련학과 전공자이면 더 우대받습니다. 자격증도 한, 두개 있는 것보다 여러 개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당연히 더 높은점수를 받습니다.

합격자 발표가 나면, 각 해당 병무청에 가서 면접을 봅니다. 인터넷 포탈 사이트에 보면 장황하게 쓰여 있죠. 특히 초록색 검색창에서 쳐보면 나옵니다. 뱀을 이용해서 담력훈련을 한다. 북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 정치적으로 무슨 생각을 하고 있나? 물어보는데 그런 건 물어보지 않습니다.

질문은 군 생활 잘할 수 있겠느냐? 왜 지원했느냐?” 의 기본적인 질문과 지원할 때 낸 서류를 확인하고 돌아가게 됩니다. 다른 병무청은 또 어떻게 물어볼지는 모르겠네요. 정보병이라 신원조회를 하는 지는 모르겠습니다. 장교들은 다 하고 들어오는 거라 했었는데 사실 진짜 그런지는 모르겠네요. 혹시 한다면 저도 신원에는 이상이 없다고 인정받은 거네요. (웃음)

후반기 교육의 유무

전투 정보의 경우 훈련소에서의 기초 5주 훈련 외에는 현재 주특기 교육이 없습니다. 07년 이후로 없어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 또한 그에 해당 사항이 되어서 꿈 같은 후반기 교육을 받지 못했네요. 후반기 교육이 이등병이 누릴 수 있는 최고의 기간인데 말이죠. (웃음)

< 일반 업무를 보는 작전·정보병>

업무의 강도

정보, 작전병은 야근 엄청나게 많이 합니다. 주말도 없고 휴식시간도 없는 경우가 태반이니 이것도 염두해두세요. 남들 놀 때 일하고, 쉬지 못하고 근무할 수도 있으니 이점은 참고해주세요.

참모부에서 많은 간부(장교)들과 생활을 하므로 어느 정도의 스트레스는 받을 각오는 하시는 게 좋을 거에요. 흔히들 병사들 사이에서 주적은 북한이 아니라 간부라는 우스겟 소리가 있는 것처럼 말이죠. 눈치 보고 행동해야 해서 이런 말들이 나온 것 같네요. 훈련이나 작전이 발생하면 밤을 새우는 일이 허다한 보직이기도 하지만, 나름대로 보람된 군 생활을 할 수 있는 보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의 몸에 비유하자면 머리에 해당하는 참모직이니까요.

자대 배치

논산은 전국구입니다. 우리나라 최남단부터 최전방까지 어디로 갈지 모릅니다. 춘천102보충대는 강원도, 의정부 306보충대는 경기도와 강원 일부 지역이라는 공식이 성립합니다. 하지만 어디로 전속되어 가더라도부여받은 주특기가 참모부 쪽에서 군 복무를 하셔야 하니 너무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만큼 간부들이 알아주거든요. 매일 눈에 보이게 임무를 수행하니까요. 모든 게 자기의 노력 여하에 따라 달라지는 군 생활을 만끽할 수 있을 겁니다.

제가 정보병으로 근무를 했던 사람이죠. 정보병 아무나 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선택받은 사람들만 할 수 있다고 우스겟 소리로 많이들 하곤 하죠. 마지막으로 좋다고 생각하면 좋은 점이라 볼 수 있는 과도한 업무 비중으로 훈련은 물론 행군까지도 제외될 때가 있습니다. 한 명은 지휘통제실을 지켜야 하니까요. 훈련에 대한 일정도 직접 만들기 때문에 부대를 이끌어 간다 해도 과언이 아니죠.

 

 

선택, 여러분의 몫

남자답게 한번 멋지게 군 생활하고 싶으면 해병대.

군 생활에 대한 모든 걸 느끼고 싶다면 육군.

땅을 지켜주는 주력군인 육군과 해병대가 아닌 해군, 공군을 가는 것도 다 취사선택입니다.

어느 하나가 좋고 나쁨이 있을 순 없습니다. 다음에는 다른 보직으로 찾아뵙겠습니다.

 

http://blog.daum.net/mma9090/6236 - 본 기사는 여기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