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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3.27 전투정보는 무슨 보직?
posted by 행복한저널리스트 2013. 3. 27. 16:43

참모부의 꽃, 정보병

정보병이라 함은 기술·행정병이라기 보다는, 군의 기밀문서를 만지는 작전·정보병이라 볼 수 있습니다. 최소 대대급으로 떨어집니다. 연대, 사단, 본부 등. 올라갈수록 자신의 직책에 대해 많은 것을 해볼 수가 있죠. (이 정도로 소개를 하고 자세한 건 밑에서 말씀드리죠.)

예전 제가 갔을 때랑 다르게 주특기 번호가 뒤에 두 자리가 전부 다 붙었더군요. 앞의 내 자리는 똑같은데 뒤에 숫자가 붙은 이유가 있었네요. 세분화 되었군요. 병무청에서 이유가 있었으니 붙였겠죠? 아니면 국방부에서 그랬겠죠.(웃음)

<전투정보병>

정보병은 무엇인가?

일반 행정 사무를 보는 행정병들이랑은 조금 다릅니다. 항상 지휘통제실에서 상주하고 있으며, 작전·훈련 등의 세부계획을 작전장교와 함께 만들죠. 상급부대를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더 높은 참모진들과 함께 임무를 수행합니다. 참모부 역할을 하는 겁니다.

전투정보는 흔히 정보라고 하는 분야인데, 군대에서 정보라는 개념은 적 정보를 말합니다. 즉 북한군의 움직임이라든지 적 전술, 전투서열 등의 정보를 토대로 아군 작전 수립에 도움을 주는 부서죠. 정보병은 대부분 사단급 이상 정보처에서 주로 행정업무를 합니다.

작전병이 될 수도 있고, 정보병이 될 수도 있습니다. 간단히 말하자면, 정보를 가지고 작전병이나 작전장교가 작전을 수립하고, 정보장교나 정보병은 전투정보를 넘겨 주는 일입니다. 저는 대대 정보병인데대대정보병은 2급까지 만질 수 있습니다. 언론에서 보셨을 작계 5027같은 것이 2급이죠.

"작전병은 작전을 수립하는 것이고, 정보병은 정보를 주는 거죠. "

<병무청 모집지원>

제가 입대 지원할 때 있었던 정보병 임무에 관한 설명인데 아직도 존재하고 있네요.

정보병 지원방법

제가 지원했을 당시 15:1의 경쟁률을 자랑했죠. 지금 들어가서 보니 다 세분되어 있어서 잘 모르겠더군요. 제가 다시 군대 갈 일은 없으니까요.

지원은 병무청 홈페이지 들어가셔서 기술·행정병에서 지원하시면 됩니다.

                                                           ↓

http://www.mma.go.kr/kor/n_mobyung/gunjiwon/gunjiwon01/index.html

지원할 때 컴퓨터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자격증이 있으면 훨씬 유리합니다. 그리고 나이가 많고, 관련학과 전공자이면 더 우대받습니다. 자격증도 한, 두개 있는 것보다 여러 개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당연히 더 높은점수를 받습니다.

합격자 발표가 나면, 각 해당 병무청에 가서 면접을 봅니다. 인터넷 포탈 사이트에 보면 장황하게 쓰여 있죠. 특히 초록색 검색창에서 쳐보면 나옵니다. 뱀을 이용해서 담력훈련을 한다. 북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 정치적으로 무슨 생각을 하고 있나? 물어보는데 그런 건 물어보지 않습니다.

질문은 군 생활 잘할 수 있겠느냐? 왜 지원했느냐?” 의 기본적인 질문과 지원할 때 낸 서류를 확인하고 돌아가게 됩니다. 다른 병무청은 또 어떻게 물어볼지는 모르겠네요. 정보병이라 신원조회를 하는 지는 모르겠습니다. 장교들은 다 하고 들어오는 거라 했었는데 사실 진짜 그런지는 모르겠네요. 혹시 한다면 저도 신원에는 이상이 없다고 인정받은 거네요. (웃음)

후반기 교육의 유무

전투 정보의 경우 훈련소에서의 기초 5주 훈련 외에는 현재 주특기 교육이 없습니다. 07년 이후로 없어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 또한 그에 해당 사항이 되어서 꿈 같은 후반기 교육을 받지 못했네요. 후반기 교육이 이등병이 누릴 수 있는 최고의 기간인데 말이죠. (웃음)

< 일반 업무를 보는 작전·정보병>

업무의 강도

정보, 작전병은 야근 엄청나게 많이 합니다. 주말도 없고 휴식시간도 없는 경우가 태반이니 이것도 염두해두세요. 남들 놀 때 일하고, 쉬지 못하고 근무할 수도 있으니 이점은 참고해주세요.

참모부에서 많은 간부(장교)들과 생활을 하므로 어느 정도의 스트레스는 받을 각오는 하시는 게 좋을 거에요. 흔히들 병사들 사이에서 주적은 북한이 아니라 간부라는 우스겟 소리가 있는 것처럼 말이죠. 눈치 보고 행동해야 해서 이런 말들이 나온 것 같네요. 훈련이나 작전이 발생하면 밤을 새우는 일이 허다한 보직이기도 하지만, 나름대로 보람된 군 생활을 할 수 있는 보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의 몸에 비유하자면 머리에 해당하는 참모직이니까요.

자대 배치

논산은 전국구입니다. 우리나라 최남단부터 최전방까지 어디로 갈지 모릅니다. 춘천102보충대는 강원도, 의정부 306보충대는 경기도와 강원 일부 지역이라는 공식이 성립합니다. 하지만 어디로 전속되어 가더라도부여받은 주특기가 참모부 쪽에서 군 복무를 하셔야 하니 너무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만큼 간부들이 알아주거든요. 매일 눈에 보이게 임무를 수행하니까요. 모든 게 자기의 노력 여하에 따라 달라지는 군 생활을 만끽할 수 있을 겁니다.

제가 정보병으로 근무를 했던 사람이죠. 정보병 아무나 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선택받은 사람들만 할 수 있다고 우스겟 소리로 많이들 하곤 하죠. 마지막으로 좋다고 생각하면 좋은 점이라 볼 수 있는 과도한 업무 비중으로 훈련은 물론 행군까지도 제외될 때가 있습니다. 한 명은 지휘통제실을 지켜야 하니까요. 훈련에 대한 일정도 직접 만들기 때문에 부대를 이끌어 간다 해도 과언이 아니죠.

 

 

선택, 여러분의 몫

남자답게 한번 멋지게 군 생활하고 싶으면 해병대.

군 생활에 대한 모든 걸 느끼고 싶다면 육군.

땅을 지켜주는 주력군인 육군과 해병대가 아닌 해군, 공군을 가는 것도 다 취사선택입니다.

어느 하나가 좋고 나쁨이 있을 순 없습니다. 다음에는 다른 보직으로 찾아뵙겠습니다.

 

http://blog.daum.net/mma9090/6236 - 본 기사는 여기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