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행복한저널리스트 2013. 3. 26. 17:38

등록날짜 [ 2013년01월24일 16시37분 ]

체크카드의 연말정산 소득공제율이 신용카드 보다 높은 것이 큰 이유로 볼수 있다.

국가에서 대대적으로 신용카드 대신 체크카드를 권장사용할 것을 권하고 있다. 그 이유는 신용카드와 달리 합리적이고 체계적인 소비를 할수 있다는 점에서 신용불량을 줄일수 있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2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올해 11월 말까지 발급된 체크카드는 총 120여만장으로 지난해 말까지 8975만장 발급된 것에 비하면 1년만에 145만장이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신용카드는 11월 말까지 그 발급수가 12천여만장으로 추정되고 이 가운데 상당수가 휴면카드 자동 해지로 감소할 전망이어서 내년 상반기에는 체크카드의 발매 수가 신용카드를 앞지를 전망이다.

올해 체크카드가 급성장한 요인으로는 가계 부채 축소를 위한 금융 당국의 체크카드 활성화 정책과 은행계 카드사를 중심으로 한 체크카드 발급 경쟁이 주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연말정산 때 체크카드 소득공제율이 30%로 신용카드(25%)보다 높은 점도 회사원들의 체크카드 신청을 크게 이끌어 냈다.

체크카드가 카드 시장의 대세로 성장함에 따라 대형 카드사들의 움직임도 발빠르게 이루어 지고 있다.

체크카드 부문 1위인 KB국민카드는 24일부터 체크카드에 소액신용결제서비스를 도입했다.

본인의 계좌에 입금된 돈에 더해서 월 30만원 한도에서 신용 결제를 가능하도록한 서비스이다.

국민카드 관계자는 "체크카드를 쓰다 보면 본인 계좌 돈이 부족해 결제에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가 있어 결제 편의성 증대를 위해 신용이 입증된 고객에 한해 30만원까지 신용으로 결제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하나SK카드도 이와 같은 서비스를 출시했으며 신한카드는 28일부터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그동안 체크카드와 신용카드를 같이 지갑에 넣고 다니던 고객이 체크카드 1장으로도 충분히 생활할 수 있도록 배려한 조치"라고 밝혔다.

이처럼 체크카드 시장이 급성장함에 따라 수수료율도 합리적으로 조정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많아지고 있다.

최근 여신전문금융업법 개정에 따라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율이 평균 2.1%에서 1.9%로 하향 조정됐으나 체크카드는 이러한 대상에서 제외됐다.

삼성카드와 같은 대형카드사의 체크카드 평균 수수료율은 영세 가맹점이 1.0%지만 일반가맹점은 1.5~1.9%로 미국(0.7%), 캐나다(0.2%)에 비해 훨씬 높은 편이다.

체크카드라는 이름을 빌려 신용카드처럼 사용할 방법을 모색중인 카드회사. 교묘히 법망을 피해 신용카드의 영역을 늘리려 하고 있다. 체크카드를 사용하는 것 보다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카드회사 입장에서는 더 큰 이익이 남기 때문에 법 테두리 안에서 천천히 진행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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