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행복한저널리스트
2013. 3. 26. 17:44
|
|
등록날짜 [ 2013년02월03일 22시25분 ] | |
|
|
시장 조사업체인 디스플레이서치가 최근 내놓은 자료를 보면 향후 유기발광다이오드 (OLED) 시장이 급팽창할 것으로 예측했다 . 하나의 예로 TV용 OLED 패널 출하량이 2013년 13만대에서 2018년에는 2,696만대로 올해 대비 200배가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 현재 OLED 시장은 양산 기술을 앞세운 한국의 독주가 지속되고 있다 . 일본 입장에서는 OLED 산업에서 한국의 질주를 견제할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것이다 .
일본 업체들의 OLED 기술 현황을 보면 다양한 분야에서 원천기술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 지식재산업체 분석에 의하면 일본의 소니부터 샤프 등 대형업체부터 중소업체들이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OLED 원천 기술을 갖고 있다 . 세이코앱슨 , 일본 반도체에너지연구소 , 후지필름 , 소니 , 파이오니아 , 산요전기 , 파나소닉 , 샤프 , 이데미쓰고산 등이 대표적인 기업이다 .
특히 일본 OLED 원천기술 보유 업체 가운데 파이오니아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이 업체는 최근 들어 회사가 어려워지면서 특허괴물화돼가고 있다 . 한마디로 OLED 특허를 활용해 수익을 창출하려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는 것이다 . 아울러 지난 한일 간 전자업체의 PDP 특허분쟁에서도 삼성 ㆍLG를 괴롭히는 데 앞장선 회사다 .
업계 고위 관계자는 "우리도 OLED 원천기술을 갖고 있지만 일본이 우리를 상대로 특허소송을 한다면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며 "문제는
미국이나 다른 나라들도 한국이 OLED에서 너무 앞서가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 "이라고 말했다 .
앞서 한국과 일본은 PDP와 LCD에서 치열한 특허분쟁을 벌었다 . PDP의 경우 처음에는 일본이 앞섰으나 한국이 이를 추격하자 2004년 일본 후지쓰가 삼성 SDI를 상대로 특허소송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 그 이후 마쓰시타가 LG전자를 상대로 PDP 특허소송을 제기하는 등 일본 업체와 삼성 ㆍLG가 치열한 특허소송을 벌였다 . 2004년 기점으로 PDP 시장 점유율에서 한국이 일본을 추월하면서 일본 업체가 견제한 것이다 .
그 뒤 PDP 특허소송은 법정공방 끝에 한일 업체 간 특허 크로스 라이선스를 마무리됐으나 2007년에는 LCD를 놓고 한일 업체가 또 한번 치열한 특허소송을 벌였다 . 당시 샤프가 삼성전자를 상대로 미국 등 주요 법원에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하면서 LCD 특허분쟁이 벌어진 바 있다 .
업계 관계자는 "한일 간 PDP나 LCD 특허분쟁은 우리나라가 일본을 추월하면서 원천기술을 보유한 일본이 견제하기 위해 시작했다 "며 "OLED 역시 이와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 "고 말했다 .
무너지는 일본의 전자산업을 살릴 불씨를 잡기 위해서 한국의 업체에 대해서 소송을 불사하고 있다. 일본도 예전에 전자강국의 위상을 되찾기 위해서 힘쓰고 있다. 그 일환으로 특허권을 가지고 삼성과 LG에 소송 전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이긴다면 많은 이득이 들어올 건 분명할 것이다. 만약 지더라도 그들의 입장에서는 손해 보는 입장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경제의 침제가 끝없는 구렁텅이 속으로 들어가는 이 시점에서의 일본의 경제. 그렇다 이제는 돌파구를 찾아서 경제를 성장시킬 발판을 만들어야 할 시점이다. 그리하여 일본이 이렇게 강경하게 나오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
조현규 |
http://kdanews.or.kr/detail.php?number=1066&thread= ← 본 기사는 여기에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