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행복한저널리스트 2013. 3. 26. 17:19

[대학생활백서] 모스 자격증의 빛과 그림자

"모스 자격증이 쓰이는 기업은 몇 군데나?"

펀미디어 87호 :: 2013년 1월 16일 │ 펀미디어 조현규 기자(jhg8279@naver.com)


미래에 대해 걱정이 많은 대학생들은 자격증과 영어 성적을 올리기 위해 방학을 보내고 있다. 오늘 기사에서는 일명 필수 자격증이라고 불리는 MOS 자격증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국가 공인 자격증도 아닌 모스가 왜 대학생들의 기본 자격증 중 하나가 됐는지, 정말 필요한 자격증인지 지금부터 알아보자.



모스=국제 민간 자격증

모스 자격증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인증하는 민간자격증이다. 모스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인정하는 국제 자격시험이다. 시험 방식은 실기100%로 진행한다. 모스는 한 달도 걸리지 않고 취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학교 또는 학원에서 수강하거나 독학하여 자격증을 준비할 수 있다.

주머니 사정이 어려운 대학생들은 접수비를 줄이기 위해 학교 수업이나 학원 추천

학원과 학교에서 하는 방과 후 수업은 응시료를 2만 원씩 할인해주기 때문에 접수비용이 10만 원가량 절약된다. 물론 모스 수강비로 들어가는 돈을 생각한다면 독학으로 준비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대학생에게는 10만 원도 큰돈이기 때문이다.


모스는 100% 실기시험으로 진행

모스는 시작부터 종료까지 100% 컴퓨터로 진행되는 방식이라 채점 기준이 정확하다. 시험 종료 즉시 시험 결과를 알 수 있다. Microsoft Office는 가장 대표적인 소프트웨어로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모스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직접 인증하기 때문에 공신력과 정확성을 인정받을 수 있다. 국제 자격증으로서 세계 어디서나 인정받을 수 있다. 모스는 컴퓨터의 실제 활용 능력을 측정하는 것이 그 목적이다. 이론 문제나 객관식 유형이 없이 모든 문제는 실제 프로그램을 직접 조작하여 답을 얻는 100% 실기시험이다.

모스자격증 활용, 대기업 및 교육기관 인정

코오롱 그룹은 신입사원 선발 시 가점을 주고 있으며 두산그룹은 직원 승진 고과 시 필수 자격요건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화여자대학교에서는 모스 자격증 취득 시 3학점 인정 및 졸업 인증제에 활용하고 있다. 이 외에도 많은 대학과 기업체에서 인정받고 있다.

스의 마스터 과정을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Master는 모두 같은 버전으로 4개를 취득해야 발급된다. Master는 버전별로 2003Master, 2007 Master, 2010 Master가 있다. Word, Excel, PowerPoint, Outlook, Access 5가지 프로그램에 따라 자격증이 준비되어 있다. 여기서 4가지를 선택하여 취득한다면 Master가 주어지게 된다. 학원이나 학교에서는 짧게는 20일에서 길게는 30일로 단기간 내에 취득할 수 있는 자격증이라고 이야기 한다.

다음은 혼자만의 방법으로 모스자격증을 취득한 사람의 경험담이다.

“전 학원 안 다니고 책 사서 공부하고 전부 한 번에 합격했습니다. 조급하게 하다가 떨어지면 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충분히 시간을 두고 한 달에 한 개씩만 목표로 준비해서 합격했습니다. 빨리하면 1주일에 하나씩도 취득한다고 하지만 안전한 게 제일인 것 같습니다. 책을 구매하여 보면 알겠지만 모스는 어려운 문제가 없고 대부분 평이합니다. 단축키 사용하지 말고, 메뉴와 명령의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해서 주어진 문제를 순서에 맞게 클릭하여 해결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독하게 공부할 것이 아니면 학원 추천

모스 응시료는 단체로 응시할 경우 2만 원이 할인되어 5만 9천 원이다. 하지만 학원에 다녀서 취득할 때 예상되는 금액은 응시료+학원비 해서 약 40만 원 정도다. 이것은 환급을 받는 경우를 고려해서 계산한 방법이다. 반면 독학으로 하면 약 32만 원정도 예상이 된다. 독학으로 공부하다가 한 번에 취득하면 문제가 없으나 떨어지게 된다면 응시료가 또 든다. 독학은 스스로 공부하는 것이기 때문에 위험요소가 존재한다. 독하게 모스를 정복할 의지가 없다면 학원의 도움을 받길 추천한다.


모스를 대체할 만한 자격증 – 사무자동화산업기사

사무자동화 산업기사 자격증은 모스 자격증과 양대산맥을 이루고 있다. 사무자동화 자격증은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주최하여 필기, 실기를 거쳐서 취득하는 것이다. 얼핏 보면 실기시험 내용이 비슷하고 모스와 별반 다르지 않다고 생각할 수가 있다. 실기는 비슷하지만 필기과목은 약간 다르다. 사무자동화 산업기사 자격증은 4가지의 과목 ▲사무자동화 시스템 ▲사무경영관리개론 ▲프로그래밍 일반 ▲정보통신개론으로 이뤄져있다. 4과목 평균이 평균 60점이 넘고, 한 과목의 최소 점수가 40점이 넘는다면 합격할 수 있다. 모스는 100%로 실기지만 사무자동화산업기사는 필기와 실기를 동시에 공부해야 한다. 사무자동화산업기사는 1년에 3번의 정기 시험 이외에는 취득할 방법이 없으나 모스는 상시시험이 있어 언제 어디서나 취득할 수 있다. 사무자동화산업기사 자격증은 산업인력공단에서 주최하고, 국가 공인 자격증이라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한국 이외에는 인정해주지 않는 단점이 있다.

모스자격증, 가치가 저하되고 있다?

현재 모스는 ‘돈만 있으면 가질 수 있는 자격증’으로 인식되고 있다. 모스는 시험에 최적화된 자격증이지만 정작 자격증을 취득한 사람이 실제 컴퓨터를 활용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모스 자격증의 유용성은 점차 줄어들게 되고 가치가 평가절하 되고 있다. 모스는 초기에 필기시험 없이 실기시험만으로 통과되는 실용적인 자격증으로 인식됐다.

그러나 지금은 조금씩 인기가 줄어들고 있다. 마치 운전면허를 취득했다고 해서 바로 거리에서 운전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처럼, 모스도 그렇다고 보면 된다. 취업, 승진 등에 도움이 될 것 같아 무작정 취득했지만 그 후에 습득한 기술을 사용하지 않고 자격증을 무용지물로 만들고 있다.

이것은 비단 모스뿐만이 아니다. 자기계발을 위해서 자격증을 취득할 것인지, 아니면 한순간의 목적에 의해서 취득할 것인지에 대한 결정부터 해야 한다.

(사진 출처: YBM IT 홈페이지)


모스 자격증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 댓글로 나눠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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