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외로운 왕 조조의 이야기 <조조 황제의 반란>
한국영화가 대세인 와중에 중국의 ‘삼국지’를 배경으로 한 <조조, 황제의 반란>이라는 영화가 눈에 띕니다. 삼국지는 삼국지연의라고 하여 역사적 사실에 허구를 가미한 소설인데요. 아마 안 읽어본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삼국지를 10번 이상 읽으면 서울대에 간다’는 말이 있을 만큼 삼국지를 통해 중국의 역사를 알 수 있습니다.
<조조, 황제의 반란>에서는 삼국지의 위나라 왕이었던 조조가 충신이라고 믿었던 ‘어의’가 바로 이 반란의 주도자이며 그 뒤에는 황제인 한 헌제가 있습니다.
<조조, 황제의 반란>에서 조조는 삼국시대에 가장 넓은 영토와 강한 군사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지역은 전쟁으로 인해 부모를 잃은 고아가 많이 생겼습니다. 반란 주인공인 어의는 이 아이들을 데리고 성인이 될 때가지 위의 사진처럼 훈련을 시킵니다. ‘4개의 달이 모이는 시점에 세상의 운명은 바뀔 것’이라 하며 어의는 반란을 일으킬 준비를 합니다. 어의는 어느 무사 못지않은 출중한 무술실력을 갖추게 됩니다.
<조조, 황제의 반란>에서 어의는 성인이 된 이들을 조조 근처에 두기 위하여 남자는 내시로, 여자는 궁녀로 들여보냅니다. 남자이지만 남자이지 않은 내시와 그를 사랑하는 여인의 안타까운 이야기도 볼 수 있습니다. 이들은 조조를 암살하는 것이 세상 사람들이 행복해 지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황제의 궁과 조조가 머무는 사택에서 시간을 보내면서 자신들이 보고 배운 것들이 틀렸다고 생각하기 시작합니다.
<조조 황제의 반란>에서 조조는 일반 백성들에게 영웅으로 불립니다. 백성을 헤아려 정치를 함으로써 존경을 받고 민심을 얻었습니다. 그러나 한 헌제의 뒤에 숨어 마치 자신이 황제인 것처럼 행세 하는 것이 각지 제후들과 몇몇 신하들에게 미움을 샀습니다. 조조를 몰아내기 위해 각지의 제후들과 신하들이 계략을 일삼아 조조는 하루라도 조용히 지낼 날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조조는 옆에 항상 칼을 소지한 채 잠들어야 했습니다.
조조는 아무도 믿지 않았기 때문에 자신이 이때가지 살 수 있었다고 아들 ‘조비’에게 말하곤 합니다. 조조가 얼마나 자신의 권력과 중국 천하의 안정을 위해 노력했는지, 이 말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그러던 조조는 자신의 권위를 위해 죽인 제후들의 자식 중 한 여인을 마음에 품게 됩니다. 아무도 믿지 않던 조조가 그 여인에게 마음을 주기 시작합니다.
4개의 별이 합쳐져 새로운 날이 다가왔습니다. 각지에서 조조를 암살하기 위한 사람들이 모여 조조가 머물고 있는 동작대로 진격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암살은 실패로 돌아가게 되고 조조와 여인은 이런 이야기를 나누게 됩니다. 조조는 “앞만 보고 달려왔고 인생은 생각하는 것만큼 그렇게 길지가 않다. 이제는 인생을 즐겁게 누리면서 보내고 싶다”고 여인에게 말합니다. 여인은 자신이 사랑한 남성과 함께 절벽에 몸을 던지게 됩니다.
<조조, 황제의 반란>에서 조조는 자신의 대업을 위해 앞만 보고 달려옵니다. 그로인해 피폐해지고 살육을 일삼는 삶을 반복하게 됩니다. 자신이 강한 군주가 되어야 중국의 천하를 차지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조조는 권력과 권위는 얻었지만 매일을 불안하게 보내야 했습니다. 또 조조는 인생을 누리면서 즐겁게 살고 싶었지만 그의 곁에는 아무도 남아있지 않습니다.
<조조, 황제의 반란>에서는 일생을 열심히 살아왔으나 정작 본인은 행복을 느끼지 못하고 사는 불행한 삶을 살아온 조조에 초점을 맞춰볼 수 있습니다. 자신 대업을 위해 권력을 쟁취하고 권위를 세웠지만 정작 자신은 행복하지 않다면 그것은 성공한 삶이라고 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소소한 것에 행복을 느끼는 삶이 조조에게 필요했을지도 모릅니다.
지금 우리 한국의 현실도 마찬가지입니다. 연일 뉴스에서 대통령 선거관련 기사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몇 천 년 전의 중국 삼국지 시대와 지금의 시대는 많이 닮아있습니다. 정파를 갈라 자신들의 이익을 이야기하는 무리와 한사람의 엘리트가 나라를 좌지우지 하고 있는 것이 현실 정치와 비슷하다고 봅니다. <조조, 황제의 반란>은 지금 흥행작에는 속하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삼국지에 대해 관심이 많거나 우리나라 정치와 접목해서 보고 싶은 독자라면 영화 <조조 황제의 반란>을 택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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