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생활고에 시달리는 영화 <간첩>
전 세계의 유일한 분단국가인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간첩이라는 단어는 큰 의미가 있습니다. 간첩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재미있게 풀어낸 영화 <간첩>은 “대한민국 간첩 인구가 5만 명에 달하는 2012년, 그들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간첩이라는 존재가 평범한 대한민국의 국민처럼 살아가고 있는걸 보여주려 하는 것 같습니다.
▲ 우리 주변 이웃사람 같은 간첩들
영화 <간첩>에는 전세금 인상에 시달리는 평범한 가장, 억척스러운 동네 부동산 아줌마, 명예퇴직 후 탑골 공원에서 시간 때우는 독거노인, 소를 키우며 FTA 반대에 앞장서는 귀농 청년 등 조금은 특별한 간첩들이 등장합니다. 간첩신고보다 남한의 물가상승이 더 무서운 생활형 간첩들이죠. 영화 <간첩>은 먹고 살기도 바쁜 ‘생활형 간첩’들의 이중 작전을 유쾌하게 담아내고 있습니다.
영화 <간첩>의 간첩들은 본연의 임무를 잊은 채 자식걱정, 전세 걱정 등을 하는 평범한 대한민국 국민의 모습으로 친근하게 다가옵니다.
실제로 일어난 사건들!
▲ 북한의 여간첩
본격적으로 영화 <간첩>에 대한 내용을 전해드리기 전에, 실제로 우리나라에서 발생했던 간첩 사건들에게 대해서 잠깐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2008년, 여간첩이 장교 3~4명과 내연관계를 맺어 군 기밀을 빼돌린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때 군 당국과 국민들은 큰 충격을 받았고, 국민들의 안보의식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전망했습니다.
2009년에는 17년간 간첩활동을 한 대학 강사가 검거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해당 교수는 유학 활동 중 북한의 대남공작부인 35호실에 포섭되어 17년간 국가기밀을 북한에 넘겨주고, 공작금을 받아온 것이 확인됐습니다.
윤 차장검사는 “장기적인 우회 침투를 위해 유학생을 포섭해 공작금을 건네는 방식의 간첩사건”이라며 “유학생과 해외 동포들의 안보경각심을 환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간첩으로 의심받아 15년간 수감 생활을 했지만, 2007년 재심을 통해 ‘간첩에 의한 혐의는 없다’고 밝혀진 재일교포 이 씨의 사례도 있습니다.
이 씨의 인생은 송두리째 날아가 버렸습니다. 국내 대기업에 취직을 하였으나 간첩혐의로 체포되어 자격이 박탈되는 등 힘든 시간을 보내야했던 이 씨의 아픔은 그 어떤 물질적 보상과 바꿀 수 없을 것입니다.
영화 <간첩>의 관전 포인트 ▲ 영화 <간첩>의 주인공들 영화 <간첩> 관전포인트1. 일반 시민의 모습과 다를 바 없는 간첩들 영화 <간첩> 속 인물들이 전세 값이 올라가 걱정하고, 부동산거래에 복비를 받는 것에 힘쓰는 것 등을 보면 우리가 알고 있는 간첩의 이미지와는 많이 다릅니다. 고도로 훈련되고 명령에 죽고 사는 모습의 간첩이 아닌 일반 시민으로서의 모습에 더욱 친근감을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영화 <간첩>은 북한 고위 인사의 탈북을 시작으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북한 암살팀은 탈북을 한 고위 인사를 암살할 계획을 세우지만 현실을 받아들이기 힘들어 하며 혼동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북한의 공작원이 아닌 생명을 중요시 여기는 인간적인 모습의 간첩을 볼 수 있습니다.
그들은 이제 북한의 지시를 벗어나 간첩을 그만두고 싶어 합니다. 이들은 북한은 북한대로 남한은 남한대로 살면 될 것을 이렇게 이념 투쟁을 하고 힘들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회의감을 느낍니다. 또 내 가족 먹여 살리기 바쁜 이 시점에서 국가를 위해 자기의 목숨을 바쳐가면서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 과연 올바른 일인가에 대해 깊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렇지만 북한에 있는 가족들 때문에 함부로 행동하지 못하는 인간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암살팀 부장으로 내려온 공작원은 국가를 위해 죽을 수도 있다고 하는 반면 ‘간첩’의 캐릭터들은 국가에 대한 충성보다는 개인의 삶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남한 사회에 매료된 간첩들은 자주 가치관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입니다. |
현재 대한민국은 남북한이 갈려서 대치하고 있고, 전쟁이 잠시 휴식을 갖고 있는 ‘휴전상태’임이 분명합니다. 그러나 영화 <간첩>에서는 국가에 대한 충성심은 허울만 있을 뿐 실은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요 근래 우리나라에서 일어난 간첩관련 사건에서도 볼 수 있듯이 현재 국내의 안보의식은 그리 높지 않는 것 같습니다. 안보에 위협이 되는 상황이 일어나면 안 되지만, 국민들의 생활과 생각을 통제하는 것도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영화 <간첩>은 간첩들이 남한의 국민들과 다를 바 없다는 걸 강조합니다.
영화가 다른 흥행하는 영화에 밀려 많은 인기를 모으고 있지 않지만 국내 안보 측면에서 본다면 정말 흥미 있고 생각을 많이 하게 해주는 영화라고 봅니다. 생각하며 볼 수 있는 영화, <간첩>을 적극 추천합니다!
http://www.punmedia.net/1244 ← 기사 올렸던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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