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행복한저널리스트 2013. 3. 20. 14:16

 

 

                                                                                                                                  ▲ 한일 합방 사진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일제강점기에 대한 좋은 기억은 가지고 있지는 않을 것이다. 1910년에 한일합방이 되면서 국민은 일본에 대한 감정은 좋지 못하다. 일제 강점기에 억압받고 피해 받은 사람들이 너무나 많고, 그에 대한 사과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뻔뻔한 일본의 태도와 사과에 대한 일언반구가 없다. 반세기나 지난 이 시점에도 일본에 대한 감정은 좋지 못한 것이 대한민국의 국민의 감정상태이다.

 

                                                                                                                                       ▲ 마산 문학관

                                                                                                                                       ▲ 마산 음악관

친일, 독재 찬양(?) 

 일제 강점기에 친일행적이 있는 이은상, 조두남. 그들의 이름을 따서 마산시에서는 이은상 문학관, 조두남 기념관을 건립하려고 했었다. ○○○문학관, ○○○기념관의 명칭은 확실히 정하지 않고 사업을 추진한다. 다른 한편으론 이러한 우려도 있다. ‘먹고 살기 위한 친일’, ‘적극적 친일로 구분 할 수 있는데 이것을 판단할 기준과 자료가 명확하지 않다는 것에 의문이 증폭되고 말이 많아진다.

 

시설물에 대한 의견 

 그들의 사적 재산을 이용해서 건물을 짓는다면 이러한 논쟁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 건물들은 국민의 세금으로 건물이 지어지게 된다. 그래서 논란이 되는 것이고 경남지역의 최대 이슈거리가 된 것이다. 무려 6년 동안이나 말들이 많았다고 한다 

 이들의 이름을 딴 시설을 만든다면 교육적인 부분에서도 좋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친일 흔적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그들이 문화적으로 마산지역에 큰 부흥기를 만들어 준 것에 대한 것에는 동의한다. 그러나 그들의 실력을 일제와 독재시대 때 아첨과 아부를 위해서 한 것이라면 이야기는 달라질 것이다.

  강압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하게 된 것인가?’ 아니면 자신의 출세를 위해서 안락한 삶을 위해서 한 것이냐?’는 되집어 봐야 할 문제인 것이다.

   

                                                                                                                         ▲ 창원지방법원 마산지소

마산 시장의 경남도민일보고소

 사건의 발단은 두 시설물의 행정정보 공개 요청에서부터 시작되었다. 마산시에 정보공개를 요청하게 되었고, 마산시는 개인신상정보라는 거절하거나, 부분 공개를 해주었다. 도민일보는 마산시의 투명행정이 떨어진다.”라는 식의 기사가 발단이 된 것이다. 마산시장도 같이 비판했다. 이에 마산시장은 도민일보를 상대로 마산시의 행정에 불신을 낳게 했다고 고소의 이유를 밝혔다.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서 정보 공개를 요청하는 것은 언론의 본연의 자세라고 볼 수 있는데 그것에 대해 명예훼손이라 한 점은 안타깝게 생각한다. 국민의 세금으로 짓는 시설물에 대해서 타당한지 아닌지 판단하는 건 시민의 몫이다. 마산시와 시장은 뒤가 켕기는 것이 있는지 아니면 개인적으로 그 사람들을 좋아해서 그런지 공개를 꺼리다가 이런 사태가 벌어지게 된 것이다.

 

                                                                                                     ▲ 마산 로고

마산으로 명칭 통일 

 명칭이 마산으로 통일되어 마산문학관, 마산음악관이 된다. 마산의 깨어있는 시민의 결과물이다. 그들의 업적은 길이 칭찬받고 그 가치를 인정해줘야 한다. 그러나 역사적 사실을 근거로 한 친일행위와 독재 찬양에 대한 행동들은 지탄받아 마땅하다.

 3.15의거, 4, 19혁명, 부마항쟁의 시초이자 민주화의 성지였던 마산이다. 어느 순간부터 인가 좋은 게 좋은 거지라는 마인드로 마산 시민이 살아가게 된 것 같다. 옛 우리 아버지세대의 민주화에 대한 갈망이 지금 세대에게는 전달되지 못하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 

 재판에서도 마산시가 패소하고, 명칭에서도 그들의 이름을 뺀 마산의 고유 지명을 넣음으로써 이번 문제는 일단락된다. 학생들은 대학입시의 문제 탓에 인해 역사 과목을 필수로 하지 않음으로써 역사에 대한 지식이 전무하다 보니 별다른 관심도 없고, 일반인들은 사는데 급급하다보니 지역현안에 관해서 관심이 없는 것 같다 

 

 

 일본이 연일 독도,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 언급을 한다. 거기에 대해서는 왈가왈부하면서 지역과 근현대사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쉬쉬하고 넘어가지 말아야 한다. 한국 근현대사를 반복하지 않으려면 깨어있는 젊은이, 시민이 있어야 반복되는 실수를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